우리은행, 자산관리 수수료 30% 급증 신탁보수 두 배 증가…ELT 영업 강화 주효
최필우 기자공개 2017-07-28 09:00:2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6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올 들어 비이자수익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 결과로 풀이된다. 신탁보수와 펀드 판매 수수료가 급증하며 전체 수수료 수익 증가를 이끌었다.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756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360억 원에 비해 2200억 원(4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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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수익 중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는 148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1110억 원에 비해 370억 원(33%) 증가했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20%를 차지하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신탁보수가 640억 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340억 원, 300억 원의 신탁보수를 기록했다. 신탁은 지난해 상반기 320억 원의 수익을 올려 자산관리 수수료 항목 중 규모가 가장 작았으나 올 상반기에 보수가 100% 증가하며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ELT 판매 증가가 신탁보수 급증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 ELT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기준 3조 7750억 원으로 지난해 말 1조 3900억 원에 비해 2조 3850억 원(172%) 증가했다.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ELT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성과평가에 ELT 실적을 포함시킨 게 신탁보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펀드 판매를 통해 올린 수수료도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330억 원이었던 수익증권 수수료는 올 상반기 400억 원으로 21% 늘어났다. 교보증권의 채권형 헤지펀드를 6000억 원 이상 판매하는 등 사모펀드 판매 잔고가 1조 5000억 원 가량 증가한 게 주효했다. 공모펀드 중에서는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플러스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과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판매 잔고가 올 상반기 각각 2800억 원, 1800억 원 씩 증가하며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방카슈랑스 수수료는 지난해 상반기 460억 원에서 올 상반기 440억 원으로 20억 원(4%) 줄어들었다. 그동안 법인을 대상으로 한 저축성보험 판매가 주를 이뤘는데 지난 4월 저축성보험 비과세 한도가 축소된 게 영업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비이자수익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WM그룹에서도 수수료 수익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수료가 소폭 감소한 방카슈랑스 부문은 저축성보험을 대체할 상품을 발굴해 수익 증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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