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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이정수 전 BS저축은행 사장, '서민금융' 전문가BNK저축은행 첫 대표, 성공적 리스크 관리 성과 주목

김장환 기자공개 2017-07-31 11:02:2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8일 1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한 이정수 전 대표이사(사진)는 그룹사가 저축은행을 처음으로 키울 때 가장 선두에 섰던 인물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터진지 1년 후 당시 BS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던 파랑새저축은행과 프람임상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지금의 BNK저축은행으로 첫 수장을 맡았던 인물이 이 전 대표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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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저축은행은 2012년 재개업과 동시에 안정적 성장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저축은행 사태 충격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는데도 BNK저축은행은 고객들의 재예치율 6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부산지역민들의 부산은행에 대한 신뢰도 있었지만 이 전 대표이사 노력의 결실이기도 했다.

이는 서민금융 업체로서 낮은 이율과 다양한 상품을 적극 내세웠던 이 전 대표이사의 전략이 먹힌 결과이기도 했다. 주식매입자금 대출이 당시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 상품으로 거론된다. BNK저축은행의 '스탁론'은 지점 방문 없이 인터넷만을 이용해 대출이 가능했다. 당시 금리로는 낮은 수준이었던 평균금리 10%를 적용해 성공적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

부동산 담보대출, 종합통장 대출, 햇살론, 예적금 담보대출 등을 적극 내세웠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당시 여타 저축은행들은 대부업체 수준의 이자를 받는 상품을 밀었지만 BNK저축은행은 서민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

그의 재임 기간에 BNK저축은행의 자산 규모가 대폭 커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 전 대표이사는 부임 당시 1년 내 자산 규모를 1조 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2년 초 4000억 원에 불과했던 자산을 두 배 넘게 늘리겠다는 계획이었다. 비록 성공하지 못한 목표였지만 이 기간 자산을 7000억 원대까지 키웠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전 대표이사가 BNK저축은행을 맡아 가장 주력했던 부문은 리스크 관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재차 발생하는 것을 막고 고객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이사는 부산은행의 관리 시스템을 BNK저축은행에 접목시켜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낸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이 전 대표이사는 BNK저축은행 직원들에게 항상 정직함과 겸손함을 강조했다고 한다. 새롭게 문을 연 BNK저축은행이 고객의 신뢰를 쌓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이사는 직원교육 프로그램 도입도 직접 챙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1955년생인 이 전 대표이사는 1973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대신동지점, 종합기획부, 재무기획부, 대연동지점장, 영업부장 등을 거쳤다. 부산상고 출신으로 입행 후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BNK저축은행을 끝으로 2012년 중순 BNK금융그룹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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