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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기금, 모태펀드와 매칭 가능성은 모태펀드 외에 LOC 30% 확보 필수

정강훈 기자공개 2017-08-23 07:36:5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1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용보험기금이 벤처펀드에 400억 원의 자금을 출자한다. 지난해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출자한 벤처펀드에 매칭자금으로 쓰였던 고용보험기금 출자금이 올해는 모태펀드와 손을 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고용보험기금은 지난해 벤처펀드 GP로 네오플럭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4개사를 선정해 각각 100억 원씩을 출자했다. 네오플럭스의 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이, 나머지 세 펀드는 KDB산업은행이 각각 앵커 출자를 맡았다.

고용보험기금

고용보험기금은 올해 펀드의 주요 전략으로 바이아웃 및 인수·합병(M&A), 그로쓰 투자, 세컨더리, 메자닌, 해외투자 등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공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네오플럭스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 펀드, SBI인베스트먼트와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해외진출 펀드를 각각 결성했다.

이 같은 전략은 모태펀드가 대규모 예산을 배정한 청년창업, 재기지원, 4차 산업 등의 분야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명시한 주요 전략은 예시일 뿐이다. 고용보험기금은 펀드의 주목적 투자에는 크게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수익률 등 내부적인 눈높이만 충족한다면 정책성 성격이 강한 모태펀드에도 출자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결성된 고용보험기금의 펀드들이 대부분 최소결성금액(400억 원) 기준을 크게 상회한 점도 눈에 띈다. 가장 대규모로 결성한 곳은 소프트뱅크벤처스로 '에스비 글로벌챔프 펀드'를 1210억 원 규모로 조성했다. SBI인베스트먼트(SBI 크로스보더 어드밴티지 펀드)와 네오플럭스(네오플럭스 마켓프론티어 세컨더리펀드)가 결성한 펀드의 결성총액은 각각 810억 원, 760억 원이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도 570억 원 규모의 '유안타 세컨더리2호 펀드'를 결성했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한 일부 대형사들도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중대형 펀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출자 비율이 높고 중복지원 가능 등 선정 기준이 완화돼 주요 운용사들 대부분이 제안서를 냈다. 주목적 투자의 인정 범위도 넓어져 민간 LP의 매칭도 예년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험기금은 접수일 기준으로 결성총액 30% 이상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접수일은 오는 9월 1일로 모태펀드 3차 정시출자의 GP 선정 시점보다 빠르기 때문에 운용사들은 모태펀드가 아닌 다른 LP들의 LOC가 필요하다. 모태펀드도 심사에서 펀드 결성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이어서, 지원사들의 LOC 확보 능력이 모태펀드와 고용보험기금의 GP 선정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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