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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SG, 코스모화학 투자 '잭팟' 구주·CB 330억 원 투자, 현주가 유지 시 340억 차익 기대

김창경 기자공개 2017-08-21 13:32:3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4일 10: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와 SG 프라이빗에쿼티(PE)가 코스모화학 투자로 대규모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일부 투자회수를 진행하며 이미 100억 원에 육박하는 차익이 확정됐고 지금 수준의 주가가 유지된다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0.2%를 매각해 240억 원의 추가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투자원금을 넘어서는 수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과 SG PE가 함께 설립한 펀드 '코스모턴어라운드유한회사(이하 코스모턴어라운드)'는 2015년 7월 경영난을 겪고 있던 코스모화학 경영권을 인수했다. 모회사 코스모앤컴퍼니(300만 주)와 허경수 회장(151만 7374)이 들고 있던 코스모화학 주식 451만 7374주를 주당 5500원, 총 248억 원에 인수했다. 코스모화학이 발행한 81억 5000만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매입했다.

투자 2년이 되는 시점에 코스모턴어라운드는 코스모화학 투자회수를 시작했다. 코스모턴어라운드는 지난주 보유하고 있던 코스모화학 주식 451만 7374주 중 163만 주를 해외 기관투자가와 허 회장에게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최근 주가를 반영해 주당 거래금액은 1만 1495원으로 책정됐다. 코스모턴어라운드는 주당 5995원, 총 98억 원의 차익을 손에 쥐었다. 잔여주식은 288만 7374주다.

동시에 코스모턴어라운드는 코스모화학의 CB 전량을 주당 5000원의 가격에 주식으로 전환했다. 총 163만 주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결국 코스모턴어라운드는 주당 5500원에 확보한 주식 288만 7374주와 주당 5000원에 확보한 주식 163만 주를 들고 있게 된 모양새다.

지금 수준의 주가라면 코스모턴어라운드는 2배 이상의 차익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코스모화학의 주가는 지난 6월 코스모턴어라운드 투자 이후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다. 8월 들어서는 1만 600~1만 2100원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모턴어라운드의 주당 매입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재무적투자자(FI) 참여 이후 코스모화학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금 당장 코스모턴어라운드의 구체적인 수익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코스모턴어라운드가 지난 11일 종가(1만 650원)에라도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한다면 240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게 된다. 이미 확보된 차익을 포함하면 투자원금 330억 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코스모턴어라운드가 보유한 코스모화학 주식은 향후 허 회장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허 회장은 코스모턴어라운드에 코스모화학 주식을 매각하며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허 회장이 △코스모턴어라운드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했다는 점 △최근 코스모턴어라운드가 매각한 코스모화학 주식 65만 2000주를 개인 명의로 매입했다는 점 등으로도 허 회장의 그룹 재건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허 회장은 그룹 재건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허 회장과 그룹 계열사는 지난 7월 골프용품 제조업체 마루망코리아 경영권을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허 회장과 그룹 계열사는 500억 원을 웃도는 현금을 확보했다. 코스모턴어라운드가 들고 있는 코스모화학 및 코스모앤컴퍼니 주식을 모두 매입하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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