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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 아쿠아스타 지분 100% 매각 추진 BWMS 개발 업체, 알펙 CB 투자금 회수 목적

김창경 기자공개 2017-08-01 08:24: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31일 08: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가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BWMS) 개발회사 아쿠아스타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해 매입한 알펙 전환사채(CB) 투자금 회수 목적이다. 알펙은 CB에 대한 담보로 자회사 아쿠아스타의 지분을 케이스톤에 맡겼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은 최근 아쿠아스타 매각을 위해 딜로이트안진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구체적인 매각 대상은 케이스톤이 들고 있는 지분 51%와 HB인베스트먼트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지분 49% 등 아쿠아스타 지분 100% 전량이다.

케이스톤의 아쿠아스타 지분 매각 배경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7월 케이스톤은 프로젝트펀드 '케이스톤 5호 PEF'를 통해 270억 원 규모의 알펙 CB를 인수했다. 알펙의 대주주 엠알홀딩스도 해당 펀드에 후순위로 100억 원을 출자했다.

케이스톤은 알펙의 CB에 투자하면서 부동산 등의 자산을 담보로 확보했다. 알펙이 2016년 영업이익 100억 원을 넘기면 담보 일부를 해지하겠다는 조건이었다. 알펙의 실적은 2014년 229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2015년 43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돌아서는 등 개선되는 추세였다.

알펙이 아쿠아스타를 자회사로 두게 된 시기는 CB 발행 3개월 뒤다. 알펙은 2016년 10월 사업 확장을 위해 HB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아쿠아스타 경영권을 인수했다. 알펙과 알펙의 실소유주 임혁 회장이 아쿠아스타 지분 51%를 매입하고 HB인베스트먼트가 RCPS 매입으로 49%의 지분을 갖는 형태였다. 이 과정에서 케이스톤은 알펙과 임 회장의 아쿠아스타 지분 51%를 CB 담보물로 추가 확보했다.

케이스톤의 기대와 달리 지난 5월 알펙이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스톤은 알펙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아쿠아스타 지분 51%를 매각하려는 것"이라며 "HB인베스트먼트도 49%의 아쿠아스타 지분을 함께 매각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아쿠아스타는 지난 2008년 법인으로 전환한 BWMS 개발 업체다. BWMS는 선박의 평형 유지를 위해 배에 채운 바닷물(선박평형수)를 정화하는 장치다. 아쿠아스타는 BWMS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앞서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지엔텍벤처투자 등에서 투자를 받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조선업계에서는 BWMS가 알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이 오는 9월부터 발효되면 향후 국제 교역에 나서는 모든 선박은 BWMS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BWMS 시장이 향후 5년 간 40조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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