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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400억 후순위채 사모 발행 '무산' 연말 가용자본 180억 차감 예정…만기보유금융자산 카드 꺼내나

안영훈 기자공개 2017-09-28 09:14: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7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의 400억 원 후순위채 사모 발행 시도가 무산됐다. 후순위채 발행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롯데손해보험이 만기보유금융자산 회계 재분류를 통한 자본확충 효과를 노릴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주 400억 원의 후순위채를 사모로 발행할 예정이었다. 인수자는 시중은행이었지만 막판에 인수 결정이 번복됐고,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사모 발행 시도는 무산됐다.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사모 발행 시도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해보험의 지난 6월 말 기준 RBC비율은 161.3%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12년부터 4차례에 걸쳐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중 지난 2012년 발행한 제1차 후순위채는 2019년 12월 10일 만료이고, 2013년 발행한 2차 후순위채는 2020년 11월 11일이 만료다.

1차 후순위채와 2차 후순위채의 발행규모는 각각 500억 원과 400억 원으로, 잔존만기가 5년 이내인 상황이다.

보험사 후순위채의 경우 잔존만기가 5년 이내일 경우 매년 발행금액의 20%씩이 RBC비율(가용자본/ 요구자본) 가용자본에서 차감된다. 올해 11월과 12월에도 각각 후순위채 발행금액의 20%씩이 가용자본에서 차감되는데 그 규모는 180억 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말에 RBC비율이 4%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여기에 최근 국고채 금리는 지난 6월 말 대비 소폭 상승하고 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도 RBC비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후순위채 사모 발행이 무산된 롯데손해보험이 자본확충 방안의 일환으로 만기보유금융자산 회계 재분류를 검토할 수 있다고 판단, 실행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조2502억 원의 만기보유금융자산을 보유중이다. 이를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재분류하면 재분류시 시가평가에 따른 차익이 발생해 기타포괄손익누계에 더해진다. 이로 인해 롯데손해보험은 RBC산출식상 가용자본 확충 효과를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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