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하 오라이언)이 하나자산운용으로부터 광주소재 냉동창고를 인수했다. 한솔그룹 계열 물류회사를 임차인으로 장기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부동산 인수에 영향을 미쳤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에 위치한 냉동창고를 481억 원에 매입했다. 오라이언은 이번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펀드인 '오라이언 제1호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펀드'를 조성했다. 광주 냉동창고는 지하 1층~지상 6층, 부속건물 2곳으로 이뤄져 있다. 수용능력은 2만 2919㎡이다.
오라이언은 경쟁입찰을 통해 광주 냉동창고를 품었다. 매각자는 하나자산운용으로 2012년 11월 물류업체 서진엘앤씨로부터 인수한 후 5년 만에 매물로 내놨다. 입찰은 지난 6월 진행됐다. 당시 오라이언을 비롯해 6~7곳의 투자자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오라이언이 광주 냉동창고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우량한 임차인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임차인은 한솔그룹 물류 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다. 한솔로지스틱스의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로 지분 21.76%를 보유하고 있다.
오라이언은 냉동창공 인수 이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라이언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를 임차인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광주 냉동창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매각 당시 한솔로지스틱스의 임대기간에 대한 조건이 포함됐다. 한솔로지스틱스 측에서 계약기간 만료 후 5년 간 임대기간을 보장하고 이후 추가로 5년을 더 연장해주기로 했다. 현재 한솔로지스틱스가 하나자산운용과 맺은 임대 계약 기간은 오는 2019년까지다. 오라이언은 최대 2029년까지 안정적으로 임차인을 확보한 셈이다.
오라이언은 광주 냉동창고에 대한 관리를 미국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에 맡길 예정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부동산자산관리(Property Management, PM) 전문 업체다.
오라이언은 2014년 김병기 대표가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김 대표는 부동산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부동산 투자사 케이탑리츠 부대표, 일본 상업용빌딩 관리업체 1위인 '자이맥스'의 한국법인인 케이맥스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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