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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국제신탁, 중간배당 53억 실시 올 상반기 순이익 137억…2년 연속 최대 실적 예상

이상균 기자공개 2017-10-12 08:38:0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던 국제자산신탁(이하 국제신탁)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배당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도 100억 원 이상의 현금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부동산 신탁업계에 따르면 국제신탁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오는 10월 중순 53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1주당 배당금은 2500원이다. 국제신탁의 주식 액면가가 5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가 배당률은 50%다.

국제신탁은 올해 상반기 매출 262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 당기순이익 137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을 감안하면 국제신탁의 배당성향은 38.6%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던 지난해에는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 당기순이익 206억 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신탁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500억 원, 당기순이익 27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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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배당으로 국제신탁 지분 49.19%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유재은 회장은 37억 원의 현금을 챙기게 됐다. 지분 10%를 보유한 유 회장의 딸 유재영 상무(24.13%)도 7억 원의 배당을 받게 됐다. 지분율 6.54%의 우리은행도 5억 원을 배당 받는다.

반면 국제신탁의 자사주 지분 24.13%와 한국투자증권(6.54%)은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제신탁 관계자는 "회사의 자사주 지분은 배당 대상이 아니다"며 "한국투자증권은 국제신탁과 별도의 협약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호황 덕분에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국제신탁은 매년 배당규모를 늘리고 있다. 2015년에는 배당 규모가 13억 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중간배당 34억 원, 기말배당 116억 원 등 1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현재의 실적 호조가 이어진다면 올해 배당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탁 관계자는 "그동안 이익잉여금을 쌓아 자본규모를 확충하는데 주력하면서 배당을 되도록 자재해왔다"며 "2013년 흑자전환을 한 이후 이익 규모가 점차 늘어났고 일부 주주들의 요구도 있어 배당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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