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 이스트센트럴타워, 인수자 찾을까 우협 선정 검토 중, 2000억 중후반대 거론
김경태 기자공개 2017-10-23 07:58:4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8일 16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프라임(Prime)급 오피스빌딩인 이스트센트럴타워(ETC: East Central Tawor)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ETC 사업주체인 에스엘디엔씨와 신탁사인 생보부동산신탁, 시공사 삼성물산은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최근 입찰이 이뤄졌고 다수의 부동산자산운용사가 참여했다. 일부 부동산자산운용사는 매각 측으로부터 탈락 통보를 받기도 했다.
ETC는 올 7월 말 준공됐다. 지하 6층~지상 36층으로 이뤄져 있다. 업무시설 9만5772㎡, 근린생활시설 4651㎡ 등 총 연면적은 10만424㎡(3만378평)에 달한다. 강동권역에서 비슷한 규모를 찾기 힘들 정도의 대형 오피스빌딩이다. 잠실권역에서는 타워730, 향군타워 A동, 삼성생명 잠실빌딩, 한국광고 문화회관 등이 비교 대상이다.
ETC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건물이다. 또 천호대로 변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새롭게 만들어진 건물이라는 점도 투자 매력 요소다.
매각 측에서는 순점유비용(NOC: Net Occupancy Cost)이 낮은 점을 마케팅하고 있다. 매각 측이 배포한 투자안내서(IM)에는 ETC가 강동권역의 다른 빌딩보다 규모나 준공시기 등에서 월등하지만 NOC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잠실권 주요 빌딩과 비교하면 70% 수준으로 집계돼 임대차 마케팅 활동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부동산업계에서 전망하는 ETC의 매각가는 3.3㎡당 800~900만 원 수준이다. ETC의 총 연면적에 대입해보면 매각가는 2400~27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일PwC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아직 우협은 선정되지 않았다"며 "각 입찰 참여사에서 매수 구조를 다양하게 제안해 매각 측과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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