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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R&D 핵심 '이노톡스' 3상 미궁 엘러간 3분기 실적 콜에서도 언급 안해

이석준 기자공개 2017-11-03 08:06:1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2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톡스의 '이노톡스(액상형 보톡스)' 미국 3상 개시 시점이 여전히 미궁 속이다. 글로벌 임상 파트너 엘러간은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다른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은 알리면서도 이노톡스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양사는 2013년 9월 4000억 규모의 이노톡스 라이선스 계약 이후 4년째 임상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

엘러간은 2일 글로벌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실적 및 R&D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최대 관심사인 이노톡스 3상 개시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해 2분기 이노톡스 R&D 계획이 발표된 후 5분기 연속 침묵이다. 다국적제약사는 통상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단기간(6개월~1년) 내 진행할 R&D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이노톡스 글로벌 3상 개시가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이면서 메디톡스 주가는 40만 원 선을 위협받고 있다. 7월말 고가 64만5000원 대비 35% 가량 빠진 수치다. 시가총액은 6000억 원 이상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메디톡스는 연초부터 올 하반기 이노톡스 3상 개시를 자신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메디톡스 주가는 국내 시장 경쟁력 보다는 글로벌 진출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위안거리는 질의응답에서 나왔다.

엘러간은 보톡스 시장 방어 전략을 묻는 질문에 메디톡스 제품을 유추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엘러간은 '레반스 테라퓨틱스(Revance)의 장기지속형 보톡스 3상이 막바지에 달했는데 대응책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액상형 보톡스를 개발중에 있어 대응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보톡스 효능은 보통 3~4개월인데 레반스 제품은 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나올 경우 엘러간을 위협할 수 있다. 엘러간이 언급한 액상형 보톡스는 메디톡스 코어톡스와 이노톡스 특징을 담은 제품이다. 기존 보톡스와 달리 코어톡스와 이노톡스는 각각 내성 위험성을 줄이고 액상형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메디톡스 IR 담당자는 "글로벌 보톡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보톡스 제품군을 가진 회사가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메디톡스는 코어톡스와 이노톡스 등 타 회사와 차별되는 보톡스를 보유하고 있어 엘러간의 향후 시장 방어 전략과도 부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엘러간이 정확히 제품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특징이 메디톡스 보톡스와 흡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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