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하역사업 '환골탈태' 흑자전환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51억, 물동량 회복 수익성 견인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7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수년간 지속된 해운업 불황 속에 미운 오리로 전락했던 한진의 하역사업 부문이 효자로 거듭났다. 한진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하역사업에서 발생했다.한진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조 3471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이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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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대부분은 하역사업에서 발생했다. 하역사업 영업이익은 169억 원으로 흑자를 견인했다. 해운(-28억 원), 국제(-21억 원), 육운(-7억 원) 사업 등에서 영업이익을 잠식당했지만, 하역사업 선전이 이를 상쇄했다.
하역사업 매출액은 3분기 누적 기준 2818억 원으로 비중이 20%를 웃돈다. 택배사업 매출은 4467억 원으로 33.2%를 차지했다. 반면 택배사업 영업이익(58억 원)은 비중이 40%에 조금 못 미친다. 매출액에서 택배에 밀리는 하역사업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 부문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하역사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진의 영업이익을 잠식하는 주범이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한진은 8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역사업 손실이 44억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5년 실적도 좋지 않았다. 3분기 누적 기준 하역사업 영업이익은 6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한진 관계자는 "하역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3분기 누적 실적은 예년과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면서 "하역사업은 해운 물동량 감소로 지난해 부진했지만 올 들어 업황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진은 하역사업 부문 실적이 아직까지 완전 정상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인천 신항에 위치한 컨테이너터미널이 완전 개장하고 나면 이후부터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부분 개장했고, 이달 중 완전 개장한다. 인천 신항 터미널은 연간 120만TEU를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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