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자풀, SRI펀드 투자 '만지작' 주식형 내 하위유형으로 편입 검토, 도입 결정시 주식형 우선 적용
서정은 기자공개 2017-11-30 09:08:4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7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투자풀이 운용자금 중 일부를 사회책임투자(SRI)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적 연금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이에 발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기관들의 수요조사 등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연기금투자풀의 투자 유형 중 하나로 SRI펀드를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기금투자풀은 연금과 기금의 여유자금을 한 데 모아 통합 운용하는 제도로 2001년 처음 도입됐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수탁고는 17조 8853억 원이었다.
기획재정부는 SRI펀드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투자풀 참여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참여기관들의 투자 의향이 있을 경우 주식형부터 시작해 채권형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자 SRI펀드 투자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각종 연기금들의 SRI 투자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내년 초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할 경우 관련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연기금투자풀의 설정액이 매년 증가하는만큼 투자 유형을 다변화해야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연기금투자풀의 설정액은 2012년 10조 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말 20조 원을 넘긴 상태다. 올해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빠지며 설정액이 소폭 줄었으나 주식형 투자 규모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9월 말 17조 8853억 원 중 국내주식형 및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각각 2540억 원(1.4%), 1008억 원(0.6%)이다. 지난해 말에 비해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의 비중은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씩 증가한 상태다.
다만 SRI펀드 투자가 결정되더라도 실질적인 도입 시점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운용사 선정 방식 및 성과평가 기준 등을 확정해야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SRI펀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도입 시점이나 도입 방식이 결정되지 않아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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