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자풀, 20조 깨졌다…'수익률은 선방' 주간운용사 삼성·한국투신운용 희비 갈려, 국내외 주식형 명암
김슬기 기자공개 2017-08-01 08:08:0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8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투자풀의 전체 수탁고가 20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단기금융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을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수탁고가 감소했다. 수탁고는 줄었지만 운용수익률은 모두 양호했다. 해외주식형을 제외하면 전 유형에서 벤치마크(BM)을 웃도는 수익을 기록했다.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수익률에서 명암이 갈렸다. 삼성운용이 전 유형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지만 한국투신운용의 경우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혼합형 등에서 BM을 하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연기금투자풀의 기간말잔(설정액)은 총 19조 21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1조 2825억 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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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보면 MMF에서 1조 311억 원이 빠져나가면서 감소세를 주도했다. 비중이 가장 큰 채권형도 3567억 원이 빠져나갔다. 해외주식형은 79억 원이 감소했다. 반면 혼합형과 국내주식형은 각각 891억 원, 251억 원이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MMF의 경우 단기자금으로 기금들이 언제든지 넣고 뺄 수 있어 변동성이 크고, 채권형의 경우 투자자들의 자금 수요로 자산회수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상반기 주식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주식형이나 혼합형으로 일부 자금이 유입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형별로 순자산 비중을 보면 채권형이 10조 3105억 원으로 전체의 53.7%를 차지했다. 채권형 다음으로는 혼합형 6조 1221억 원(31.9%), MMF 2조 4669억 원(12.8%) 순이었다. 국내주식형은 2380억 원으로 1.2%의 비중을 나타냈다.
수탁고가 줄기는 했지만 운용 성과는 괜찮았다. 해외주식형을 제외하면 전 유형에서 BM을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해외주식형 연초 이후 성과는 8.11%로, BM 대비 0.07%를 하회했으나 국내주식형은 18.75%, 혼합형 2,83%, 채권형 1.63%, MMF 1.37% 등을 기록했다.
주간 운용사별로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삼성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의 성과가 갈렸다. 삼성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각각 13조 8855억 원, 5조 3305억 원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연기금투자풀 자금은 주간운용사의 지휘 하에 개별 운용사들이 자금을 할당받아 운용한다.
MMF와 채권형은 삼성운용과 한국투신운용 모두 BM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유형에서는 한국투신운용이 뒤쳐졌다.
국내 주식형의 경우 한국투신운용은 연초이후 16.49%를 기록하면서 BM 대비 1.53%를 하회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운용은 18.75%을 기록해 BM 대비 0.57%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해외주식형 역시 한국투신운용이 7.06%를 기록해 BM 대비 0.34%포인트 밑돌았다. 혼합형의 경우 삼성운용은 2.89%를, 한국투신운용은 2.62%를 각각 기록했다. BM은 2.66%였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 영역에서 BM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며 "특히 주식형의 경우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코스피 시장이 대형주 위주의 장세로 흘렀는데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에 보폭을 맞출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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