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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팩, 바이오사업 정리 수순 밟나 김범곤 전무 엔알케이 인수자로 참여···신규 투자 유치 나선 듯

김동희 기자공개 2017-11-30 08:20:2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8일 13: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윈팩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했던 바이오메디칼사업을 다시 정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윈팩의 바이오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범곤 전무가 코스닥상장사 엔알케이를 인수하는 측에 이름을 올리면서 외형상 결별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윈팩 측은 "바이오사업 정리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김범곤 전무가 엔알케이 인수주체로 나선 것도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히고 있다.

윈팩이 바이오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추가 투자할 여력도 많지 않아 김 전무가 신규 투자자를 찾아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윈팩은 지난 2016년 4월 당뇨 인슐린 패치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트랜스더멀스페셜티글로벌(Transdermal Specialties Global)의 지분 7.39%를 46억 원(미화 4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신설회사였지만 모기업인 TSI가 개발한 당뇨 관련 제품 사업을 전담키로 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었다.

앞선 2016년 4월 6일에는 김범곤 전무가 대표로 있는 티더블유메디칼에 4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자금 3억 원 가량을 대여하는 가 하면 티더블유메디칼이 발행한 전환사채(CB) 25억 원 어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70억 원 가량을 신규사업에 투자한 셈이다.

당시 윈팩은 영업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주요 매출처에 집중된 매출 의존도를 낮춰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컸다.

TSI가 개발하고 있는 당뇨 인슐린 패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복합제품으로 윈팩의 반도체 제조기술 등을 충분히 결합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었다. 이미 임상도 상당부분 진행돼 사업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1년 6개월 가량이 흐른 지금까지도 사업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Phase3 HPT-7A를 진행해도 좋다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상태지만 아직 임상 완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윈팩은 임상이 완료되기까지 바이오사업부의 신규 인력 충원이나 추가 투자는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윈팩 관계자는 "바이오사업은 향후 임상이 완료되면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부분에서 TSG나 TSI와 협력을 계속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며 "김범곤 전무가 회사와 관계없이 엔알케이 인수 등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윈팩에 바이오사업을 추천하고 전담했던 김범곤 전무가 TSG나 TSI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엔알케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판권이나 영업권을 제공하는 대신 엔알케이가 일부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김범곤 전무는 코스닥상장사 엔알케이의 경영권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커넬씨엔씨의 대표를 맡고 있다. 커넬씨엔씨는 에이케이티케이파트너스와 함께 엔알케이 지분 32.3%와 경영권을 198억 5000만 원에 매입키로 했다. 이미 계약금으로 100억 원을 지금하고 주식 일부를 받았다. 오는 30일까지 잔금 98억 5000만 원을 납입해야 한다.

커넬씨엔씨는 엔알케이 인수이후 바이오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엔알케이 인수 완료 후 TSG나 TSI와 협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임상이 완료된다면 엔알케이가 판매나 영업을 맡고 윈팩은 의료기기 복합제품 생산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엔알케이 인수자 측 관계자는 "엔알케이 인수후 신규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지 협의중인 단계"라며 "윈팩의 김범곤 전문가 엔알케이 인수주체로 참여하지만 윈팩의 바이오사업과는 별도로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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