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 리스료 낮췄다 [Company Watch]운용리스로 30대 도입, 효율성 제고…정비비도 감소
고설봉 기자공개 2017-12-01 08:30:1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9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이 꾸준한 이익을 바탕으로 매 반기마다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출하는 항공기 리스료를 낮추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리스를 통해 운용하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제주항공은 올 3분기 기준 총 30대의 항공기를 리스사로부터 리스해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불한 항공기 리스료(이하 리스료)는 총 299억 3600만 원이다. 이를 항공기 대수로 나눈 항공기 1대당 리스료는 9억 9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해 1분기 제주항공은 총 23대의 항공기를 리스해 운항하며 총 251억 6700만 원을 지출했다. 1대당 리스료는 10억 9400만 원을 기록했다. 이후 제주항공은 매 분기마다 리스료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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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은 통상 직접 항공기를 사들이거나 리스해 사용한다. 직접 항공기를 사들이는 경우 항공기 가격이 수 천억 원에 다다르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외부 차입에 의존한다. 주로 장기차입금이나 금융리스를 활용한다. 이 경우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위협받는다.
반면 운용리스는 매달 리스료를 지불하고 항공기를 빌려 쓰는 개념이다. 이자비용 등 발생이 없고, 부채비율 상승을 억제하면서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매출원가에 항공기 리스료가 책정됨에 따라 매출원가율 상승을 부추기고 수익성을 일부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제주항공의 경우 현재 운용하는 항공기 30대 모두 운용리스를 통해 도입했다. 운용리스 계약은 쓰미토모미쓰이은행(SMBC) 및 인터내셔널 리스 파이낸스 코퍼레이션(LIFC) 등과 체결하고 있다.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종은 모두 보잉사의 B737-800으로 통일했다. 더불어 항공기재 등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항공기 리스료가 줄어들면서 제주항공의 매출 원가율도 낮아져다. 항공기 및 항공기재 등을 운용리스 계약을 체결해 사용하는 비용은 회계상 모두 매출원가로 잡힌다. 지난해 1분기 78.98%였던 매출원가율은 올 3분기 73.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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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료와 함께 항공기 운항을 위해 매출 원가로 잡히는 비용인 정비비도 함께 감소했다. 올 3분기 제주항공은 총 217억 5700만 원을 지출했다. 항공기 1대당 정비비는 올 3분기 72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9억 1200만 원보다 감소했다.
다만 항공기 리스에 따라 발생하는 임차기정비충당부채와 임차기복구충당부채 등은 꾸준히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 3분기 임차기정비충당부채는 총 869억 8600만 원이 누적돼 있다. 임차기복구충당부ㅐ는 12억 2100만 원이 쌓였다. 총 합계는 882억 700만 원이다. 지난해 1분기 451억 6400만 원대비 95.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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