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그룹 회장, 경남기업 챙기기 '본격화' 사내이사 진입, M&A 절차 종료 후 찾아 "정상화 힘써달라" 당부
김경태 기자공개 2017-12-14 08:32:4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사진)이 경남기업 인수를 마무리 짓고 경영 참여에 본격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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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에서는 이종훈 티케이케미칼 경영관리본부장(전무)이 사내이사로, 최승석 하이플러스카드 대표가 감사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 우 회장은 직접 사내이사에 진입했다. 대표이사를 맡지는 않았지만 등기임원으로서 경영 전반을 챙기게 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올 4월부터 경남기업 매각작업을 재개했다. 올 6월 중순 본입찰을 했지만 무효로 처리하고 재입찰을 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같은 달 다시 진행된 본입찰에서 SM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7월에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SM그룹은 올 10월 말 경남기업의 유상증자에 330억 원을 투입했다. 그룹 계열사인 동아건설산업과 우방건설산업이 각각 231억 원, 99억 원을 투자했다. 그 후 경남기업은 지난달 30일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약 3년 만에 정상기업으로 시장에 복귀하게 됐다.
우 회장은 이 같은 M&A 절차를 마친 후 경남기업을 한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간단하게 정상화에 대한 언급을 했다. 또 우 회장은 '보광사'라는 절에서 고 성완종 회장의 넋을 기리기 위해 천도재를 지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SM그룹의 한 가족이 됐으니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보자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며 "회생절차 기간 동안 이미 조직개편이나 자연적인 임직원 감소가 이뤄져 일단 인력 구조조정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SM그룹 계열사와의 합병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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