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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아이타스, 차세대시스템 도입 완료 한국투신운용 끝으로 71개 회원사 일괄 시스템 변경

김슬기 기자공개 2017-12-27 08:48:4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2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 사무관리회사 1위 업체인 신한아이타스가 올해 5월부터 진행해 온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모두 마쳤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아이타스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끝으로 차세대 펀드 시스템 도입을 끝냈다. 현재 신한아이타스를 사용하고 있는 회원 자산운용사는 총 71곳이다. 신한아이타스는 지난 5월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차세대 펀드 시스템을 가장 처음 도입했고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변경해왔다.

신한아이타스는 신한금융지주가 99.8%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운용사의 펀드 회계처리와 자산 평가업무 등을 통해 기준가격을 산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신한아이타스의 펀드 관리자산(공+사모 전체, 설정원본 기준)은 180조 3292억 원으로 전체 시장점유율 35.6%를 차지하고 있다. 공모펀드 기준으로는 87조 4817억 원 규모의 펀드자산을 관리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지난 2015년부터 신한아이타스는 SK C&C와 함께 차세대 펀드 시스템 개발에 돌입했고 2년 여 만에 새로운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였다. 그간 펀드 투자자산이 다양해지고 다수의 헤지펀드 운용사가 생기면서 시스템 개발 과정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새로운 서비스 도입은 무리없이 진행됐다는 평이다.

이번 시스템은 각각 운영되던 △펀드회계시스템 △운용지원시스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보고서 시스템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고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 외에도 대체자산 등의 계정과목을 세분화했다.

차세대 시스템 도입이 순조로웠던 데에는 초기에 시스템을 도입했던 운용사들에서 큰 잡음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운용사들은 펀드 사무관리회사가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마쳐도 시스템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시스템 변경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시스템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당초 계획했던대로 연내에 시스템 도입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한아이타스보다 먼저 차세대 펀드 시스템을 도입한 하나펀드서비스의 경우 차세대 펀드 시스템 도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양새다. 올 들어 하나펀드서비스의 회원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에서 수백 건의 기준가 오류가 나오면서 차세대 펀드 시스템 도입 완료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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