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데이터전략본부 신설…지주·카드 겸직 빅데이터 경쟁력 강화,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 목적
원충희 기자공개 2017-12-27 15:53:0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6일 08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데이터경영 강화를 위해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한다. 데이터전략본부장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카드의 보직도 겸직할 예정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조만간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 내에 데이터전략본부가 새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각종 금융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등 데이터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데이터전략본부 산하에는 올해 초 신설한 데이터분석부가 들어간다. 데이터분석부는 그동안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고객 니즈에 맞는 신속한 경영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왔다. 지난 6월 선보인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CRM(고객관계관리) 캠페인 시스템 2.0'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타깃고객 추출과 직원들의 접근성을 강화한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영업현장에서 고객발굴과 마케팅이 이전보다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설되는 데이터전략본부의 장(長)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카드의 보직도 겸직할 예정이다. 계열사 간 데이터 활용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KB금융은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업권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빅데이터 관련사업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내부적인 평가다.
실제로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가 손잡고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를 활용한 대중교통 이용할인 보험상품을 개발, 출시한 바 있다. 국민은행의 부동산시세와 KB국민카드의 소비데이터를 융합한 상권평가지수도 개발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KB금융은 지난 2015년 말 인사를 통해 지주사에 데이터분석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데이터관리자(CDO·Chief Data Officer)를 신설한 바 있다"며 "아무래도 CDO가 데이터전략본부장과 카드사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하고 계열사 겸직을 확대한 배경에는 은행권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데이터경영 강화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경쟁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마케팅본부 안에 빅데이터센터를 신설, 개인금융 고객별로 거래습관을 분석하고 개별 마케팅 활동의 장단기 성과를 측정하는 모형 '리테일고객 주거래지수'를 개발했다. 자산가 고객군의 이탈가능성을 예측하는 'WM고자산 고객관리 모형' 개발도 마쳐 실제 활용하는 단계다.
우리은행은 리스크관리부서 주도 아래 빅데이터 기술로 개인부도위험을 측정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외부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빅인사이트'도 구축했다. 우리은행 직원들은 빅인사이트를 통해 수집된 뉴스기사와 소셜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니터링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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