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4조 돌파한 라이나생명, 투자부문 대폭 강화 [보험경영분석]AIA 출신 투자 전문가 영입…업계 평균대비 낮은 수익률 개선 '시동'
신수아 기자공개 2018-01-04 11:28:1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4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나생명이 자산 운용전문가를 영입하며 투자 부문 조직을 정비하고 나섰다. 자산 규모가 커진데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시장 상황도 변하고 있어 운용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라이나생명은 지난 2일자로 투자부문을 신설하고 AIA생명 출신의 정유석 전무를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정 전무는 2006년부터 11년간 AIA생명의 투자 부문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그간 팀(team) 규모로 운영해왔던 운용 부서를 '부문'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새로 영입한 정 전무는 국내외 시장을 넘나들며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아 온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보장성보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온 라이나생명은 그간 투자에 보수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장기간 회사에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준다. 또한 공시이율 대비 높은 수익을 돌려줘야하는 부담이 있는 저축성보험과 다르게 이차마진(운용자산 이익률-공시이율)에 대한 부담도 없다.
이는 그간 라이나생명의 자산운용률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년간 라이나생명의 평균 자산운용률(총자산 대비 운용자산)은 78.6%에 불과하다. 같은기간 전체 생명보험 업계의 자산운용률은 95%를 넘어선다. 특히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이 공격적인 운용전략으로 구사하는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최근 5년 사이 총자산 규모도 4조 원으로 두배 가량 커졌다. 라이나생명의 2012년 말 기준 총자산은 2조2870억 원이었으나 2017년 3분기 말 기준 4조238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 역시 3조2440억 원으로 확대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형이 커진다는 것은 보험료 수익과 더불어 운용 수익 역시 매출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점차 커진다는 의미"라며 "수익 기반에 확대에 따른 보다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매출은 흔히 보험 계약을 통해 들어오는 수입 보험료과 운용 자산을 통해 발생하는 투자 영업수익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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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익기반이 확대되고 있어 업계 평균 대비 낮았던 운용수익률도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라이나 생명의 지난 4년간 운용수익률은 2%대로 업계 평균 대비 최소 1%포인트에서 최대 2%포인트 가량 낮다.
라이나생명의 운용수익률은 2012년까지는 업계 평균치(4.9%)를 맴돌았다. 그러나 2013년 부터 격차는 커졌다. 2013년 업계 평균치는 4.6%였으나 라이나생명의 수익률은 3.5%에 그쳤다. 이후 2.5%(2014년), 2.7%(2015년), 2.6%(2016년)을 각각 기록해 만년 2%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업계 '최저' 수익률의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익률 역시 2.7%에 불과해 업계 평균인 3.7%와 1%포인트가량 벌어졌다.
앞선 관계자는 "정 상무가 AIA생명에 몸 담았을 당시 운용수익률은 업계 평균을 상회할 만큼 우수했다"며 "공격적이고 우수한 투자 DNA를 이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6년간 AIA생명의 운용수익률은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줄곧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AIA생명은 2012년 5.1%, 2012년 4.7%, 2013년 4.4%, 2015년 3.7%를 각각 기록해 왔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2016년 4.9%, 지난해 5.6%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업계 평균 대비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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