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비중 두자릿수 임박…교보, 한화 넘어서나 [변액보험 운용분석] 3위 교보·2위 한화 MS 격차 1%이내로 좁혀
이승우 기자공개 2018-01-12 10:24:0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8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변액보험 순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해외투자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5년전 2~3%에 머물렀던 해외투자 비중은 지난해 8%대로 치솟았다.사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독보적인 삼성생명을 제외, 2위와 3위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굳건한 2위를 지켜오던 한화생명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 틈을 교보생명이 파고들고 있다. PCA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의 위협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8일 the wm에 따르면 작년말(기준가 2018년1월2일) 국내 변액보험 순자산 총액은 103조5437억원으로 이중 해외투자 펀드의 순자산은 8조807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투자펀드의 순자산은 91조1880억원이다.
|
해외투자 펀드 순자산은 최근 몇년 사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투자 자산 분류상 혼선이 있기는 했으나 해외 투자 비중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투자 비중이 8.51%로 전년 대비 1.74%포인트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머지 않아 해외비중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이 호황이지만 상대적으로 해외 시장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며 "자산 배분 차원의 해외투자 비중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생명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삼성생명의 작년말 변액보험 순자산은 29조375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8.37%를 기록했다. 이 점유율은 2위와 3위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쉽사리 1위 자리를 넘겨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2~3위권 싸움은 치열하다. 교보생명의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줄곧 2위를 지켜왔던 한화생명의 시장점유율이 수년째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말 한화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15조9215억원으로 2016년 14조9412억원 대비 6.56% 증가했다. 반면 교보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13조7133억원에서 14조9736억원으로 9.19% 급증했다. 이로 인해 둘간의 시장점유율 차이가 2016년 1.29%에서 2017년 0.92%로 좁혀졌다. 한화생명이 주춤하는 사이 교보생명이 치고 올라온 셈이다. 한화생명의 점유율은 2016년 15.68%에서 2017년 15.38%로,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점유율은 14.39%에서 14.46%로 상승했다.
변액 보험 시장의 판도 변화에 PCA를 품은 미래에셋생명도 가세할 예정이다. PCA생명과의 완전 합병을 계획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은 양사의 자산을 합칠 경우 3위인 교보생명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 미래에셋생명의 순자산은 6조4294억원이고 PCA생명은 4조1860억원, 이 둘을 합치면 10조6154억원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엄청난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2위와 3위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과는 차원이 다른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