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식음료 CEO '연임', 지주사 전환 '안정화' 무게 롯데푸드·롯데칠성음료 현체제 유지...롯데제과, 내부인사 승진 '일관성' 강조
박상희 기자공개 2018-01-10 18:09:4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0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롯데그룹의 주요 식음료 계열사 최고경영책임자(CEO) 대부분이 연임을 확정지었다.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와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 업무총괄 대표가 연임한다. 롯데제과만 김용수 대표가 롯데중앙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면서 민명기 본부장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는 롯데쇼핑과 함께 롯데지주를 설립한 핵심 계열사다. 지난해 10월 4개사 분할 합병을 통해 롯데지주를 설립한 만큼 급격한 변화보다는 CEO 연임을 통해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10일 주력 계열사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각 계열사 별로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식품BU에 속한 주요 계열사 가운데 대표이사 승진은 롯데제과가 유일했다. 민명기 건과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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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대표이사를 3명이 맡고 있다. 이재혁 업무총괄 대표, 이영구 음료 업무총괄 대표, 이종훈 주류 업무총괄 대표 등이다. 이영구 대표는 음료 영업본부장을, 이종훈 대표는 주류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초 대표이사 직제가 업무총괄, 주류 업무총괄, 음료 업무총괄 등 3개로 편제되면서 대표로 승진했다.
대표이사 승진 이전에도 등기임원이었던 이영구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음료 부문 총괄 대표를 맡은지 1년 밖에 되지 않은만큼 업계에서는 연임 가능성을 점쳤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오는 3월 임기 만료 되는 이영구 대표는 이번 연임 확정으로 음료부문을 계속해서 총괄하게 된다"며 "이종훈 대표도 주류 부문을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대표이사가 변경됐지만 내부인사 승진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급격한 변화는 아니라는 평가다. 물러나는 김용수 대표 역시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의 신제품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책임지는 중앙연구소로 자리를 옮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식품 부문에서 벗어나지 않다고 봐야 한다.
이같은 인사는 그룹 차원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은 지난해 10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롯데지주 설립을 위해 기업이 분할되는 등 변화를 겪었다.
롯데그룹은 지난 10월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고 롯데제과 투자부문에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시켰다.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신설법인을 흡수합병한 롯데제과 투자부문은 롯데지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주사로 전환한 롯데는 순환출자 해소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주사인 롯데지주가 지배구조 정비에 올인해야 하는 만큼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은 무리한 사업 확장이나 투자보다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연임도 이같은 그룹의 사정이 감안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 설립된 롯데지주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을 비롯한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의 성과가 중요하다"며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연임된 것은 지금까지 해오던데로 잘 해달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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