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공모채 첫 주자' 롯데칠성, 수요예측 흥행 5200억 청약금 유입, '부정적' 아웃룩 우려 해소…증액발행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8-01-12 15:40:2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0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공모 회사채 시장 첫 주자인 롯데칠성음료가 수요예측 오버부킹에 성공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이날 2000억 원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500억 원, 500억 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등급 민평금리에 3년물 -10~15bp, 5년물 -10~2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5200억 원 가량의 기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3년물은 공모액의 두 배인 3000억 원, 5년물은 네 배인 2000억 원 어치의 수요가 확인됐다. 롯데칠성과 주관사단은 투자 수요를 고려해 최대 2500억 원으로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롯데칠성은 수요예측 직전까지 투자자 모집을 장담할 수 없었다. 신용등급은 'AA+'로 초우량이지만 최근 아웃룩(Credit outlook)이 '부정적'으로 조정된 여파다. 전날 안정세를 보이던 회사채 유통금리까지 오르는 등 수요예측에 악재성 요인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롯데칠성의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올해 첫 투자를 집행했다. 연초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는 만큼 오랜 기간 높은 신용도를 유지해 온 롯데칠성 회사채에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은 지난해에도 한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갔다. 당시 2500억 원 어치를 공모액으로 제시한 결과 총 4900억 원의 청약주문이 몰렸다. 롯데칠성음료는 넘치는 수요를 고려해 발행규모를 4000억 원으로 늘렸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회사채 수요예측 첫 번째 주자로 나온 롯데칠성이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고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며 "이번 오버부킹으로 불확실성 탓에 발행을 미루던 기업들이 속속 조달에 나서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곳이 참여했다. 롯데칠성이 주관 및 인수 증권사에 책정한 수수료율은 인수액의 15bp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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