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D펀드 이관 첫 '신기술→창투' 전환 투자기구 변경 목적 펀드 출자, 중기부 '창업보육사업'과 시너지
권일운 기자공개 2018-01-19 07:09:1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8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벤처투자의 'CD 1호 펀드' 이관은 신기술투자조합이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으로 투자 기구를 변경한 사실상 첫 번째 사례다. 펀드 운용 권한을 넘겨 받은 인라이트벤처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펼치는 각종 창업보육 및 벤처 활성화 사업에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참여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삼성벤처투자는 금융위원회 소관의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신기술금융사 특성상 그동안 신기술투자조합을 조성하는 쪽을 선호해 왔다. 앞서 삼성 계열사들의 출자를 받아 설립한 펀드도 모두 신기술조합 형태를 띠었다. 신기술조합은 세제 혜택 등이 창투조합에 비해 작지만 투자 방식과 대상에 제약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4년 대구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CD 1호 펀드 역시 신기술조합이다. 하지만 인라이트벤처스에 CD 1호 펀드를 이관키로 하면서 펀드의 성격을 변경할 필요가 생겼다. 유한책임회사형(LLC)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의 경우 신기술조합 결성 및 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신기술조합→창투조합으로의 투자기구 변경은 관리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중기부 입장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일이다. 중기부는 여러 법적 근거를 검토한 뒤 공식적으로는 삼성벤처투자가 CD 1호 신기술조합 운용을 종료하고, 인라이트벤처스가 해당 투자자산을 넘겨받아 CD 2호 창투조합을 신규 결성하는 형태를 띠는 게 바람직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다만 신기술조합을 창투조합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단순 업무집행자를 조합원(GP)으로 변경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신기술조합의 업무집행자는 조합원(출자자)이 될 의무가 없다. 하지만 창투조합 업무집행을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펀드에 출자를 하는 업무집행조합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200억 원이던 CD 1호 펀드에 인라이트벤처스가 소액을 출자했고, 약정액도 200억 원에서 202억 5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CD 1호가 중기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창투조합으로 거듭나면서 중기부 주도로 이뤄지는 각종 투자 연계형 창업보육사업과 시너지도 커질 전망이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일례로 중기부의 팁스(TIPS·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CD 2호 펀드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중기부 관할로 넘어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인프라 활용도 손쉬워진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부지를 제공한 삼성과 협업을 지속하고 입주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게 인라이트벤처스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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