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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단독 인수 여력된다 [대우건설 M&A]대여금 525억 회수, 투자 주식 가치상승..현금성 자산 7200억대

이명관 기자공개 2018-01-31 08:05:4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5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계열사의 지원을 받지 않고 단독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호조와 함께 계열사 대여금 회수와 투자자산 가치 상승으로 현금성 자산이 7200억 원대로 불었다.

호반건설은 지난 19일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인수하는 안을 담은 제안서를 매도자 측에 제출했다. 호반건설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50.74% 중 40%를 우선 인수하는고, 추후 잔여지분을 인수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수 희망가는 1조 3000억 원이다. 제안서에는 본계약 진행 과정에서 호반건설 계열사가 주주로 참여하거나 자금 대여를 할 수 있다는 조건도 담겼다.

호반건설이 계열사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자금력을 감안했을 때 단독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매듭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인수자금의 절반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절반인 6500억 원은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조달 가능한 액수"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의 2016년 말 별도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5288억 원이다. 사용이 제한된 예금은 4200만 원에 불과하다. 대부분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지난해 호반건설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016년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2016년 별도기준 매출액 1조 1815억 원, 영업이익 1791억 원, 순이익 1324억 원을 올리며 설립이래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16년 실적 기준 호반건설이 지난해 이보다 많은 액수를 벌어들였다고 하면 13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계열사 대여금을 회수하면서 가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다. 2016년 말 기준 호반건설이 계열사에 빌려준 자금은 장·단기를 포함해 735억 원이다. 최근 계열사의 실적 호조가 이어졌고, 호반건설은 지난해 중 계열사 대여금을 전액 회수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리젠시빌주택과, 리젠시빌건설에게 각각 105억 원씩 자금을 대여했다. 525억 원의 현금이 유입된 셈이다.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2016년 중 우리은행 지분 0.52%를 407억 원(주당 11590원)에 매입했다. 이후 우리은행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지분 가치는 해를 거듭할 수록 상승했다. 2016년 말 장부가 기준 448억 원, 지난해 말엔 553억 원까지 증가했다. 지분 가치는 25일 종가(16900원) 기준 594억 원으로 더욱 늘었다. 2016년 말과 비교하면 146억 원 증가한 액수다.

이렇게 되면 호반건설이 동원 가능한 현금은 7259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수 금융으로 6500억 원 가량을 조달한다고 가정했을 호반건설은 6500억 원 준비해야 한다. 보유 현금 중 일부는 사내에 유보시켜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호반건설이 홀로 충당 가능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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