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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호반건설에 인수금융 '거래조건' 제안 [대우건설 M&A]시중은행 중 유일...최대 6500억, 금리 5% 상회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18-01-25 08:11:3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호반건설에 인수금융 주선을 제안했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호반건설에 인수금융 제공 조건을 담은 제안서(term sheet)를 제출했다. 현재까지 제안서를 제출한 시중은행은 우리은행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최승남 호반건설산업 대표와의 인연으로 호반건설이 우리은행과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대우건설 M&A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로 우리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 외에 다른 금융사도 제안서를 조만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해 예비입찰부터 우리은행과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우리은행 외에 다른 금융기관과도 협의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금융 규모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희망가로 제시한 1조 3000억 원(지분 40%)의 절반인 6500억 원 이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선 인수금융 제공 시 해당 기업 지분 가치의 50% 이하를 담보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는 5%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통상 인수금융 제공시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된다.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더해지는 방식이다.

대우건설 신용등급은' A-'로 3년 민평금리는 5.016%다. 신용등급 A-의 경우 통상 민평금리에 0.7%~1.5%를 가산한다는 게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5%를 넘는 선에서 인수금융 금리가 결정될 수도 있지만, 호반건설이 추가로 신용보강을 제공한다면 금리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공산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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