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회사채 1조 빅딜 이정표 세울까 최초 공모 5000억, 조 단위 증액 의지…NH·KB·한투 등 주관계약 체결
김시목 기자공개 2018-02-01 14:25:4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우량 이슈어 LG화학(AA+)이 대규모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5년 만에 발행한 지난해 회사채 공모에서 역대급 청약과 조달 기록을 세워 자신감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LG화학이 사상 처음으로 '조 단위' 발행 이정표를 세울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50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1조 원까지 발행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복수 IB와 발행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조달 자금을 시설투자, 연구개발(R&D) 등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박진수 부회장은 매해 신년사를 통해 R&D 투자 의지를 강하게 표명해왔다. 올해 한 발 더 나가 1조 원 이상의 투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연내 LG화학의 회사채 만기는 1300억 원에 그친다.
LG화학이 조달에 착수하면서 관심은 공모 성공 여부보다 조달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A+'의 최우량 신용등급에 더해 풍부한 수급을 고려하면 수요예측 흥행은 예상되는 대목이다. 오히려 기관들의 청약 규모와 주문금리, LG화학 조달액이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공모채 시장을 찾아 대규모 수요를 확보했다. 5000억 원을 공모 예정액으로 제시한 결과 총 1조 7700억 원에 달하는 수요를 끌어모았다. LG화학은 수요와 금리를 고려해 발행액을 8000억 원으로 늘렸다. 청약, 조달 규모는 역대 최대치였다.
LG화학은 공공연히 회사채를 통한 조 단위 자금유치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예측서 기관들의 주문금리가 기대하는 수준 만큼은 형성된다면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1조 원 회사채 발행은 국내 이슈어 중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고지다.
시장 관계자는 "LG화학이 지난해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대규모 자금조달을 확보한 만큼 이번에도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수요예측 성공 여부보다 청약 결과과 조 단위 발행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AA+'의 등급을 받고 있다. 견조한 사업안정성과 영업수익성을 기반으로 차입금 커버리지 등의 재무안정성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5조 412억 원, 영업이익 2조 9285억 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24%, 47% 신장했다.
LG화학이 지난해 찍은 회사채는 2017년 투자자가 뽑은 '비금융 일반 회사채(SB) 최고의 딜(Best Bond Deal)'로 선정됐다. 평가항목 중 '효율성'과 '투명성'에서 후보들을 제쳤다. '종합평가'에서도 다른 딜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주관사와 빚어낸 합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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