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점 언제쯤…80주년 창립일? [이재용 경영 복귀]'MWC'로 해외 무대 복귀도 가능…3월22일 창립일 메시지도 주목
정유현 기자공개 2018-02-06 08:01:5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5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 선고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며 경영 일선 복귀의 시계추가 빨라지고 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한 채 경영 현안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빠른 시일내 현장 경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당장 이달말에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해외 무대부터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명분 등을 감안하면 다음달로 예정된 80주년 창립기념일이나 주주총회에서 이 부회장이 직접 메시지를 대내외에 전달하는 것도 예상할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 선고를 받아 석방됐다. 재계의 관심은 어떤 방식으로 경영에 복귀할 것인지 여부다.
이 부회장은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서며 실용주의와 글로벌 현장 중심 경영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 나서기 전부터 억만장자 여름캠프라 불리는 '선밸리 컨퍼런스'에 매년 참석했고 해외에서 삼성을 방문하는 글로벌 거물들을 직접 만나며 경영에 대한 자문을 얻었다.
복귀 후 첫 현장 행보로 이달 말에 진행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 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예상보다 구속 수감 생활을 잘 견딘 것으로 전해졌다. 여타 다른 대기업 오너들이 병환 등을 이유로 구치소 구속 대신 병원신세를 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로 이날 석방 과정에서 보인 이 부회장의 모습은 살은 조금 빠졌으나 혈색 및 움직임 모두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MWC2014' 참석을 마지막으로 해외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다. 석방 후 첫 글로벌 행사인 점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한다는 점에서이 부회장이 깜짝 참석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최근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업 성장세가 주춤한 점에서 이 부회장이 직접 주요국 통신사 대표들과 회동하며 스마트폰 사업에 힘을 실을 수도 있다. 이 부회장이 MWC를 참관하는 것만으로도 대내외 주목 효과는 상당하다. 2016년 '갤럭시S7'언팩 행사 당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가장 무게가 실리는 시나리오는 3월 23일에 진행되는 주주총회 전후에 등장하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로 삼성전자의 대내외 신뢰도가 추락했을 당시 임시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책임 경영의 의지를 드러냈다. 주총 한 달 뒤인 11월 전장부품업체 하만 인수를 발표 관련 사안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경영 전반에 나섰다.
하지만 등기이사가 된지 3개월 만에 구속수감되며 주주총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에 주주총회에 참석하게 되면 등기 이사 후 첫 주총 참석이 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같은달 22일은 그룹의 전신인 '삼성상회'가 설립된지 80주년을 맞는다. 또 이건희 회장이 제2창업을 선언한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주주총회에 앞서 새로운 삼성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거나 주총에 등장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에서는 정면 돌파식 책임 경영 행보를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곧바로 경영 복귀는 힘들 것이란 예상도 내놓고 있다. 특검이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란 의사를 밝힌만큼 재판이 지속될 수 있고 여론도 의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판이 끝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향후 행보에 대해서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복귀에 대한 것을 고민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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