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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인미답' 2.2조 청약…1조 발행 나서나 금리변수 우려에도 역대급 회사채 수요…8000억+α 증액 논의

김시목 기자공개 2018-02-12 13:07:2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 신용등급의 최우량 이슈어 LG화학이 전인미답의 회사채 청약 수요를 끌어 모았다. 무려 2조 1700억원에 달하는 기관 신청이 몰렸다. 지난해 스스로 세웠던 기존 최대 청약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최근 국내외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변수로 떠올랐지만 미동조차 없이 기관투자자 자금을 쓸어 담았다. 인수단과 증액 발행을 논의하고 있다. 역대 최초 1조 조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5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3년, 5년, 7년, 10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 원, 2000억 원, 1500억 원, 1000억 원씩 배정했다. 금리밴드 상단은 민평에 10bp(3년), 15bp(5년), 20bp(7·10년물)까지 열었다.

LG화학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무려 2조 원이 넘는 회사채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3년물 6700억 원, 5년물 7900억 원, 7년물 3300억 원, 10년물 3800억 원 등 트랜치 별로 고르게 기관 신청이 들어왔다.

LG화학은 지난해 스스로가 세운 1조 7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청약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LG화학이 세운 역사에 LG화학이 새로 이정표를 꽂은 셈이다.

시장의 관심은 회사채 시장 단일 회차 최대규모인 1조 원 조달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대규모 청약 여세를 몰아 8000억 원의자금을 확보해갔다. 이미 신고서를 통해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1조 원으로의 증액발행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IB 관계자는 "LG화학이 최우량 신용등급에 기반해 역대급 수요를 모았다"며 "최근 금리 변동성 이슈로 청약 규모에 변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이를 상쇄시키기도 남을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문금리를 고려해 1조 조달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 회사채 딜은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곳이 맡았다.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참여했다. LG화학은 인수수수료로 14bp, 주관사단엔 별도 6bp의 추가 수수료 지급을 약속했다.

LG화학이 4년 만인 지난해 발행한 회사채는 2017년 투자자가 뽑은 '비금융 일반 회사채(SB) 최고의 딜(Best Bond Deal)'로 선정된 바 있다. 평가항목 중 '효율성'과 '투명성'에서 후보를 제쳤다. '종합평가' 역시 다른 딜을 압도했다. 주관사와 빚어낸 합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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