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덴마크 모기지펀드' 기초 DLB 발행 수익률 연 3~4%, 1000억원 발행 목표…"올해 역외펀드 DLS 키우기 주력"
최필우 기자공개 2018-02-22 09:52:5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0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덴마크 모기지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DLB)을 발행한다. 역외펀드가 기초자산인 파생결합증권을 주력 상품 중 하나로 정하고 발행을 늘려가겠다는 구상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달 덴마크에 설정된 'SEB danish mortgage fund'의 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사모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만기가 2년 안팎이고 원금보장형 구조를 취한다. 수익률은 연 3~4%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이 파생결합증권을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파생결합증권의 기초자산이 되는 'SEB danish mortgage fund'는 덴마크의 모기지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투자 대상인 모기지 채권은 대부분 AAA등급으로 이뤄져 있다. 덴마크에는 모기지 대출의 현금 흐름과 대출자금 조달을 위한 모기지 채권의 현금 흐름이 일치해야 하는 균형원칙이 있어 다른 나라에 비해 모기지 채권 안정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홍콩법인을 통해 본사 대안상품개발부가 파생결합증권의 기초자산으로 사용할 역외펀드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활용된 '독일 헤리티지(Heritage) 부동산펀드' 역시 NH투자증권 홍콩법인이 발굴한 기초자산이다. NH투자증권은 이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을 1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NH투자증권 대안상품개발부는 올해 역외펀드 기초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를 키워 간다는 계획이다. 대안상품개발부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 규모는 2016년 700억원에서 지난해 2500억원으로 세배 이상 증가했다. 기초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외펀드 풀이 조성되면서 올해 발행량을 더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이 파생결합증권 발행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은 다양한 기초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35조 6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 82억원(9.2%)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은 아직 주가연계증권(ELS·ELB)에 비해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다만 ELS 쿠폰 금리가 하락하고 특정 지수 쏠림으로 인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파생결합증권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판매 채널에서 안정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어 원금보장형을 우선 내놓게 됐다"며 "향후 시중에서 판매되는 ELS 대비 쿠폰 금리가 높은 상품을 발굴해 라인업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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