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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중국1등주펀드 수익률 70% '차이나쇼크 불식' [2018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올해의 해외펀드] KTB자산운용

이효범 기자공개 2018-02-23 08:26:5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9년과 2015년 중국 펀드 투자 원금이 반토막 났던 '차이나 쇼크'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아픈 기억이다. 중국 주식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급등락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을 머뭇거리게 만든 걸림돌이었다.

'KTB중국1등주펀드'는 변동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투자 종목을 선정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었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내수 및 정보기술(IT) 업종의 1등 기업을 발굴, 중국 시장에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더벨이 주최한 '2018 코리아 웰스 매니지먼트 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올해의 해외펀드'로 선정된 이유다.

KTB중국1등주펀드는 투자 중심 성장에서 소비 중심 성장의 시대로 변화하는 중국 경제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내수 및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을 선정, 장기적인 자본 이익을 추구한다. 2017년 수익률은 69.6%(A class 기준)를 기록했고, 순자산가치(NAV)도 4467억원(목표전환형 포함) 순증하는 성과를 냈다.

KTB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가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14년 2월 펀드를 처음 출시했을 때부터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와 자문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투자 종목을 발굴하고 선정하기 위해 치열한 토론을 거치며 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권정훈 KTB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
권정훈 KTB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이 22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권정훈 KTB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사진)은 "중국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의 성격이 많이 변했다. 과거 중국 투자 상위 종목은 경제를 주도했던 은행,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과 같이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이었지만, 최근에는 IT기업과 내수기업들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KTB중국1등주펀드에 편입된 종목은 30여개다. 주요 투자 종목은 IT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를 비롯해 내수기업으로는 주류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 유제품기업인 이리실업, 제약회사인 복성제약 등이 있다. 더불어 교육, 미디어, 프리미엄 의류기업 등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성하는 종목 편입도 검토 중이다.

이처럼 IT와 내수기업을 주로 편입하는 것은 중국 내 소비 패턴의 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권 본부장은 내수에 기반한 중국 경제구조 변화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질적소비가 가능한 중산층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가의 경제성장과 소비패턴의 변화가 함께 일어난다는 점에서 볼 때 일시적이라기보다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설명이다.

권 본부장은 "13억명이 넘는 중국인구 중에서 질적인 소비가 가능한 중산층은 2억명으로 추산된다. 주로 1980년 이후 태어난 세대들이 중산층 형성하고 있는데 이들은 여행, 레저, 브랜드 소비와 인터넷 모바일에 친숙한 세대"라며 "경제 성장과 소비패턴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포착하고 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현지 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한 KTB중국1등주펀드는 고객들에게도 양질의 상품"이라며 "'1등주'라는 브랜드를 살려 앞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 다양한 나라의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계속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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