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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IB, 우양에이치씨 인수 확정 인수가격 1233억원... 관계인집회서 회생계획안 인가

진현우 기자공개 2018-03-02 17:02:5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이 플랜트 제조업체인 우양에이치씨 인수에 성공했다. 나우IB캐피탈은 우양에이치씨가 발행하는 신주 90.13%를 1233억원에 매입하며 경영권을 취득했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1일 우양에이치씨의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표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회생담보권의 100%, 회생채권의 81%에 해당하는 채권자 동의를 얻어 가결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주주(주식 총수 50% 이상) △회생담보권자(채권액 75% 이상) △회생채권자(채권액 6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회생기업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주주의결권이 존재하지 않지만, 우향에이치씨는 자산이 부채를 초과해 소수의 주주의결권이 존재했다.

우양에이치씨의 회생담보권은 총 1016억원으로 채무액 중 90.3%가 현금변제, 나머지 9.7%는 출자전환된다. 회생채권은 총 4632억원으로 채무액 중 49.5%는 현금변제, 나머지 50.5%는 출자전환될 예정이다.

우양에이치씨는 1993년 설립돼 플랜트 설비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국내 최고의 생산성을 인정받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뿐만 아니라 발전플랜트, 바이오 분야 등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12년에는 코스피에 상장됐다.

2013년에는 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에 선정되기도 했다. 히든챔피언은 수출입은행이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을 목표로 △수출 3억달러 이상, 글로벌 시장점유율(M/S) 5위 이내 △매출 1조원 이상, 수출비중 5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하지만 2014년 전 대표이사의 업무상 횡령죄로 코스닥 시장에서 회사의 주식매매가 중단되면서 대외적 신용도가 추락했다. 떨어진 신용도를 회복하지 못한 우양에이치씨는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불가능해지면서 심한 자금난에 시달렸다.

결국 2015년 3월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2015년 11월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2017년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 인수전에서 우양에이치씨는 나우IB캐피탈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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