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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KB운용 스튜어드십코드 답변 시한 연기 "레터 전달 못받았다"…다음주 내로 회신 협의

이효범 기자공개 2018-03-07 09:48:5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2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이 KB자산운용의 스튜어드십코드 이행과 관련한 답변 시한을 연기하기로 했다. KB자산운용의 레터가 골프존 내 유관부서에 전달되지 않아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는게 이유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은 스튜어드십코드 이행에 대한 답변을 다음주 안에 전달하기로 KB자산운용과 협의했다. KB자산운용도 이날 이메일 형태로 골프존 재무기획팀에게 레터를 재발송했다.

KB자산운용은 두번째 스튜어드십코드 이행 대상으로 골프존을 선정, '골프존 숨겨진 가치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의 레터를 지난 23일 발송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도입한 스튜어드십코드에 근거해 진행한 것이다.

레터에는 △골프존이 지주사인 골프존뉴딘에게 매년 지급하는 브랜드로열티율 3.3%에 대한 논리적 근거와 배경 △하락하는 ROE를 방어하기 위한 신규투자계획과 주주정책 개선방안 등의 요구사항이 담겼다.

당시 발송한 레터는 골프존 대표이사를 수신인으로 한 우편물 형식이었다. 하지만 골프존은 레터를 전달받지 못해 기존 시한이었던 이날(2일)까지 KB자산운용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골프존은 KB자산운용의 레터가 도착하지 않은 원인 파악에 나섰다. 더불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답변을 주기로 하고 KB자산운용 측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존이 KB자산운용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KB자산운용과 같이 스튜어드십코드를 이행하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한 사례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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