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기업 투자하는 미래에셋 해외펀드, 수익률 '훨훨' 글로벌그로스·G2이노베이터, 혁신기업 집중…동종유형 최상위 성과
최은진 기자공개 2018-03-14 10:30:1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2일 1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글로벌그로스펀드'와 'G2이노베이터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 펀드는 최근 1년간 40~50% 수익률을 거두고 있으며, 자금 모집도 순항하고 있다. 특히 이 펀드 포트폴리오를 박현주 회장이 직접 챙기고 나설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12일 theWM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과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연초 후 수익률은 각각 8%, 10%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수익률은 35%, 55%로 나타났다. 각각 동종유형 펀드 중 최상위 성과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운용이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대거 투자했다는 점에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전사적으로 4차산업을 등에 업은 글로벌 혁신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 역시 고유계정으로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 등에 대거 투자했고 리테일(Retail) 투자자들에게도 이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이는 박현주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4차산업 혁명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당 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 PI부서, 미래에셋운용 내부에도 이에 대한 투자를 직접 지시내릴 정도로 드라이브 걸고 있다고 전해진다.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펀드와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는 모두 성장성 높은 해외 혁신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글로벌그로스펀드는 해외 전역을 대상으로 분산투자하고 G2이노베이터는 혁신기업이 많은 중국과 미국만 압축적으로 투자한다.
두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비중만 다소 다를 뿐 상당부분 겹친다. 페이스북, 아마존, 텐센트, 알리바바 등 대표적인 4차산업 관련주들이 최상위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이밖에 'Align Technology Inc', 'Jiangsu Hengrui Medicine Co Ltd' 등도 높은 비중으로 투자돼 있다.
미래에셋운용 내부 관계자들은 두 펀드에 대한 박 회장의 관심이 높다고 전햇다. 수익률 호조 속에 자금 모집도 순항하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펀드와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는 올 들어 각각 800억원, 300억원을 모집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를 지난해부터 줄곧 강조한 데 따라 글로벌그로스와 G2이노베이터도 관련 기업들에 대거 투자했다"며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며 동종유형 최상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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