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 사옥 떠나나 도이치자산운용에 금호사옥 지분 80% 매각…세일앤리스백 등 협의
고설봉 기자공개 2018-03-15 08:21:2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독일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과 광화문 사옥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최종 매각가 및 세일앤리스백 조건 등을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사옥을 떠날지 관심이 모아진다.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광화문 사옥을 소유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인 금호사옥 지분 80%를 넘기기로 했다. 도이치자산운용과 광화문 사옥 매각을 위한 MOU를 맺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사옥 지분 총 80%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79.9%, 금호산업 0.1% 등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보유한 지분 전량이다.
금호사옥의 나머지 지분은 케이엠티제이차 15%, 동부화재해상보험 5%로 쪼개져 있다. 기존 금호석유화학의 손자회사인 금호개발상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15%를 지난 1월 케이엠티제이차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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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사옥 지분 80%를 얼마에 매각할 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올해 1월 금호개발상사와 케이엠티제이차와의 거래대금보다 높은 가격에 최종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금호개발상사는 금호사옥 지분 15%인 57만주를 188억1000만원에 매각했다. 1주당 3만3000원 꼴이다. 이를 근거로 계산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사옥 지분 80%의 가치는 약 1003억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금호개발상사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매각가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개발상사는 금호사옥에 대한 의결권이 없었던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사옥 전층을 임차해 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일부 부서와 금호산업, 금호리조트, 에어서울 등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우량 임차인인 만큼 매각 뒤 세일앤리스백 등 조건 등을 내걸고 매각가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호타이어의 이전 이슈가 있는 만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협상력이 다소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금호타이어는 계열에서 분리된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사옥 이전을 타진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의 매각가로 최소 37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도심 대형 오피스 거래 가격이 3.3㎡당 2500만원~2.8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고, 지분가치 80%를 적용한 금액이다.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은 2008년 준공됐으며, 연면적 6만 695㎡, 지하 8층~지상 29층 규모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현재 매각가를 협상하고 있는 단계로 세일앤리스백 등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도이치자산운용이 임차인을 확보하면 사옥을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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