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 판매 검토 KB운용 최근 PT 실시…공모펀드 부진에 판매 저울질
이효범 기자공개 2018-03-19 08:01:1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 판매를 검토 중이다. 그동안 이 같은 운용전략의 공모펀드가 없었다는 점에서 수익률이 뒷받침 된다면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펀드는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KB자산운용이 투자 대상기업에 주주관여(engagement)활동을 하는 것과 연계해 출시된 펀드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KB주주가치포커스증권투자신탁' 판매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최근 KB자산운용은 판매사 확대를 위해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의 판매사는 부산은행, 수협은행, 교보증권, 현대차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 등이다. theWM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에 이어 증권사 중에서 판매잔고가 네번째로 많다. 지난 2월 1일 기준 판매잔고는 8조원에 육박한다.
NH투자증권도 이 펀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분위기다. 기존 배당주펀드나 사회책임투자(SRI)펀드와 비교해 차별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는 배당 여력이 풍부한 기업 중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향후 배당성향 증가 가능성이 있는 기업, 사업구조개선 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 등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공모펀드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고객들이 목표전환형펀드나 사모펀드를 찾는 수요가 많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NH투자증권도 이같은 트렌트에 따라 판매상품을 선정하다보니,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 판매 검토를 우선적으로 진행하지는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KB자산운용은 이렇다 할 대형판매사를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에서 NH투자증권을 판매사로 영입하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계열 판매사인 KB국민은행과 KB증권에서 이 펀드 판매를 뒷전으로 미뤄두고 있는 상태라 다른 판매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 등이 KB자산운용의 펀드를 많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계열 운용사의 펀드를 판매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다른 판매사들에서 입소문을 타게 되면 장기적으로 계열사들도 판매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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