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등급체계 세분화 종전 5등급서 15등급으로 조정, 평가등급간 변별력 제고 목적
김선규 기자공개 2018-03-21 16:44:3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0일 12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사 경영실태평가 등급체계를 종전 5개 등급에서 15개 등급으로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대다수 금융지주사 등급이 1등급~2등급(우수 및 양호)에 몰려 있다는 점에서 지주사간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평가등급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사의 건전성 및 경영현황에 대한 평가의 변별력과 부실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실태평가 등급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15단계로 세분화한다. 국내 금융지주사의 재무건전성 수준과 리스크관리 능력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평가에 대한 우열관계 및 개선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교한 평가기준 마련이 요구돼 등급체계를 세분화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5등급체계를 유지하되 등급당 플러스(+), 제로(0), 마이너스(-) 3단계로 세분화했다"며 "세분화된 평가체계는 올해부터 적용되며 지주경영 전반에 대한 검사기능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되는 경영실태평가에서는 자본, 자산, 경영관리, 수익성, 유동성, 리스크관리 부문에 대한 계량·비계량평가 결과를 토대로 종합평가등급과 항목별 등급을 15단계로 산정한다. 적기시정조치 발동요건 등과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5등급체계를 유지하면서 등급당 3단계로 세분화해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지주사들은 경영실태평가 등급체계가 세분화됨에 따라 평가등급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영실태평가는 각종 리스크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잣대여서 자칫 등급이 떨어질 경우 전반적인 경영현황과 기업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1등급 혹은 2등급을 받았던 평가부문이 등급체계 조정으로 이전 평가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금감원에서 전달받은 평가등급 매뉴얼을 토대로 각 평가항목별 등급 하락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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