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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사장 "스톡옵션 기업가치 극대화로 연결될 것" 사회적불만 최소화한 배당성향…중간지주사 고심 중

김성미 기자공개 2018-03-21 16:55:2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1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호_주총 2018
"스톡옵션 부여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시켜야 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이 스톡옵션 확대를 예고했다. SK텔레콤은 주주총회에서 스톡옵션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변경을 단행했다. 주주들이 스톡옵션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지만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처음 진행한 가운데 몇몇 주주들이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스톡옵션은 작년에 먼저 받았고 이번에 주요 임원 3명이 받게 됐으나 경영진 중 일부는 이를 고사하기도 했다"며 "스톡옵션이라는 성과에 대한 보상제도가 잘 정착하면 기업 가치 극대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임직원 1인에게 부여할 수 있는 스톡옵션 부여 한도를 발행주식총수의 5000분의 1에서 100분의 1로 변경했다. 당시 박 사장은 기명식 보통주식 총 6만6504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자기주식 교부 방식으로 부여 받았다. 올해는 서성원 MNO사업부장 2755주,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1594주, 유영상 Corporate센터장 1358주 등의 스톡옵션을 받는다.

일부 주주들은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해 순이익 증가에도 배당성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조 6576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동통신사업자간 경쟁 심화, 통신 시장 포화라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전년대비 60% 증가한 순이익을 내놓았다. 하지만 배당 성향은 2016년 52%에서 지난해 48%로 4%포인트 감소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올랐는데 배당성향을 올리면 사회적 압박이 커지고 이는 결국 주주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막는 일"이라며 "사회적 불만을 최소화하는 한편 통신비 인하 영향 최소화, 성장사업 성과 가속화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올리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의 순익 상승엔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의 영향이 크다. 본업인 통신업에선 이익이 크게 늘지 않았다. 주주들은 순이익 개선이 배당 상향으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 주주는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가 SK텔레콤의 기업가치로 연결되지 않는 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줄 것을 박 사장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지만 SK텔레콤 주주들에게 곧바로 수익으로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며 "연결 회사가 아닌 지분법이익으로만 인식되다보니 배당을 올리는 것에 대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로 인해 주주 가치가 제고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고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를 짜고 있다"며 "반도체는 공장 하나 짓는데 10조 원이 투입되는 등 자본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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