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2분기 연속 영업익 1000억 넘었다 티니위니·모던하우스 매각 영향 수익성 우려 불식
박상희 기자공개 2018-04-02 09:22:3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2일 0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매각으로 이익 창출 능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며 2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룹 부채비율도 연결 기준 200% 이하로 떨어졌다.이랜드그룹은 지난해 4분기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 1분기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2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매각 등이 이어지면서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하반기 비수익 브랜드와 비효율 매장 철수 등 수익 강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이뤄졌다. 4분기부터는 2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영업을 통한 현금 창출능력이 일정 수준에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서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를 제외한 동일 사업 기준으로 비교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50% 이상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창사 이후 자체적으로 육성해 온 콘텐츠(브랜드)를 매각했다. 티니위니를 8700억원에, 모던하우스를 7000억원에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6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2016년 말 기준 315%에 달하던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198%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효자 노릇을 하던 브랜드의 매각으로 그룹 수익성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이랜드그룹이 비교적 단기간에 영업 창출 능력을 회복한 것은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주도한 새로운 대표선수의 등장이 한 몫을 했다.
중국 내 산아제한 완화 정책에 수혜를 받으며 성장 중인 아동복 브랜드와 지난 해 광군제 때 알리바바 티몰을 통한 하루 매출로만 4억5600만위안(한화 약 770억원)을 달성해 국내 기업 중 1위를 달성한 이커머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 스코필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20여개의 중국 내 브랜드가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존에 상해, 북경 등 1선 도시 백화점 사업에 집중했던 것을 청도·항주·난징 등 2~3선 지역으로 확장하고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채널 확대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토종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율을 앞두고 있는 스파오 등 SPA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코아아울렛 등 50여개 점포를 운영하여 국내 최대 도심형 아울렛을 통해 매년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이랜드리테일 역시 그룹의 강력한 성장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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