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특수선재, 서울 은평 녹번빌딩 매각 '고려제강 장남' 홍호정 회장 1978년 매입 부동산, 매매가 237억원
김경태 기자공개 2018-04-09 08:14:3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6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특수선재그룹이 서울 은평구에 소재한 부동산을 약 40년만에 매각했다.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려특수선재는 은평구 통일로 636(녹번동 19-121)에 소재한 녹번빌딩 토지와 건물을 신유개발에 매각했다. 지난달 30일 신유개발이 잔금을 납부하면서 거래가 완료됐다.
녹번빌딩은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이뤄진 건물이다. 녹번역 1번 출구에서 4분 정도 걸린다. 통일로와 바로 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바로 인접한 곳에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아파트'가 공사 중이다.
애초 녹번빌딩 토지는 고려제강 창업자 홍종열 명예회장의 장남인 홍호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었다. 홍호정 회장은 1978년 해당 토지를 샀다. 1994년 9월 건물을 올리고, 소유권 보존을 했다. 그 후 고려특수선재가 2015년부터 녹번빌딩 토지와 건물을 보유해 왔다.
기업이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면 당기순이익 증대와 현금흐름 개선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번 녹번빌딩 매각으로 고려특수선재와 지산리조트의 재무와 실적에 영향이 예상된다.
고려특수건재는 지산리조트의 연결종속사다. 지산리조트는 홍 회장과 특수관계자가 지분 83.2%를 보유하고 있다. 지산리조트의 26기 회계연도(2016년 4월 1일~2017년 3월 31일)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601억원, 100억원, 39억원이다.
한편 녹번빌딩 매수자인 신유개발은 2001년 설립된 부동산임대업체다. 신유개발의 2016년 매출은 3억원에 불과하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유개발은 충남을 기반으로 한 유진건설의 특수관계기업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신유개발이 향후 유진건설과 협업해 녹번빌딩을 개발할 것이란 관측이 있다. 유진건설은 한기훈 대표가 이끄는 곳으로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9억원, 19억원이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소노인터내셔널, '서준혁 회장' 총수 미지정 까닭은
- 밸류업 프로그램에 '베팅'
- [CFOs View]AI에 사활 건 구글·네카오, GPU 구매 등에 CAPEX 집중
- [LG CNS IPO]LG, 구주 매출로 최대 5000억 확충 가능…'밸류업' 필요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자회사 덕보는 SK텔레콤 '옥에 티'는
- [건설사 파이낸셜 뷰]동원개발, 확장 '숨고르기'…"수익성 확실해야 수주"
- [기업집단 톺아보기]'무차입' 광주신세계, 대규모 투자에 재무구조 변화 감지
- [CFO는 지금]롯데글로벌로지스,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이유
- [공기업 재무 점검]한국전력 오흥복 CFO의 '경영정상화' 넥스트 스텝은
- [기업집단 톺아보기]에쓰오일, 이사회 객관성 방점…사내이사는 단 '한 명'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곽동신 부회장, 라인넥스트 투자로 '자금력 입증'
- [라인야후 탈네이버 논란]네이버, A홀딩스 '1000억대 배당수익'도 위태
- [라인야후 탈네이버 논란]크레센도 컨소시엄, 라인넥스트 이사회 '발빠른 진입'
- [라인야후 탈네이버 논란]혼란 속 변화…크레센도, 라인넥스트 '50%+1주' 확보
- [Company Watch]'첫 M&A' 나선 삼성메디슨, 인수자금 조달 '이상 무'
- 조양래 회장 50년 보유 논밭, 주성에스디 품으로
- [지배구조 분석/카카오]금산분리 이슈 벗었지만…케이큐브홀딩스 '안심 어렵다'
- [지배구조 분석/카카오]김범수 개인·가족법인 정리 '속도'
- 김범수의 케이큐브홀딩스, 공정위에 '완승' 판정
- '배터리 고민' SK, 신용위험 완화 기대요인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