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C&S자산관리, 기업회생절차 신청 작년 당기순손실 439억원... 만성 자금난에 시달려
진현우 기자공개 2018-04-13 09:28:5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10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C&S자산관리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앞서 코스닥시장본부는 C&S자산관리의 주식 매매거래를 오는 8월까지 중단시켰다. 감사보고서상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의견거절'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법조계에 따르면 C&S자산관리는 지난 2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에 대한 강제집행, 가압류, 담보권실행을 위한 경매절차 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9일 C&S자산관리 대표이사 심문을 진행했다.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C&S자산관리에 기업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법원의 개시신청을 받게 되면 C&S자산관리는 채무 변제 비율과 경영 정상화 방안을 채권자들과 논의해 회생계획안을 준비하게 된다.
C&S자산관리는 2010년 부산도시공사로부터 토지를 매입해 동부산관광단지 레포츠존 조성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십 년간 업무·숙박시설을 위탁 관리해 온 사업적 노하우를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조원 규모의 사업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선 원활한 자금조달이 필수였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금융권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보수적으로 집행했다. 결국 C&S자산관리는 무리하게 기업어음을 발행했고,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실패하며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C&S자산관리는 현재 시중은행 4곳으로부터 차입한 115억원을 갚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자들과 기한연장 협의를 진행 중이나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관리 사업 부문도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이렇다 할 수익 개선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그 결과, 2015년 1억원 수준이었던 당기순손실은 2016년 393억원, 2017년 439억원까지 대폭 증가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작년 상반기 감사보고서에 자본잠식률 100분의 50이상을 이유로 의견거절을 냈다. 당시 C&S자산관리의 자본잠식률은 65.42%였다.
C&S자산관리는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채무 변제비율을 조정한 뒤, 자산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운전자금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작년에는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HB골프앤리조트의 지분 100%를 전량 고려개발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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