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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아시아, 신저가 릴레이…"'VC IPO' 옥석 가리자" [Market Watch]올해 상장 1호, 고점서 주가 반토막…벤처투자사 상장 후보 '비상'

양정우 기자공개 2018-04-19 14:25: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7일 17: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벤처캐피탈 1호' 상장사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주가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한때 주당 1만 8000원에 달했던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벤처투자사의 상장 릴레이가 예고된 가운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이하 린드먼아시아)의 종가는 전일보다 0.11% 하락한 주당 8710원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엔 주가가 8640원까지 하락해 기업공개(IPO) 이후 신저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린드먼아시아는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뒤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였다. 시초가가 공모가(주당 6500원)의 2배 수준인 1만 3000원에서 형성됐다. 이후 한때 주가가 1만 8000원 선을 찍기도 했다. 다른 벤처캐피탈 상장사도 올해 초까지 주가가 강세를 이어갔다. 이런 주가 흐름이 근래 들어 벤처투자사가 대거 상장에 뛰어든 이유다.

하지만 투심은 한순간에 뒤바꼈다. 린드먼아시아의 주가는 한달 넘게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세우고 있다. 최고점 대비 절반 가격인 주당 9000원 선이 이미 깨진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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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아시아의 주가 향방은 올해 벤처캐피탈 상장 릴레이의 시험대였다. 1호 상장사의 주가 흐름이 부진하자 다른 상장 후보사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린드먼아시아가 자칫 투자 실패 사례로 낙인이 찍히면 향후 공모 과정에서 흥행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증권업계에선 아직 벤처캐피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중소 및 벤처기업에 자금을 쏟는다는 정부 방침이 굳건하다. 다만 앞으로 벤처투자사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상장주관사를 선정한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대어급 투자사는 공모 시장에서 여전히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영업수익)으로 각각 70억원(212억원), 76억원(16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120여 곳 가운데 단연 선두권에 포진해 있다. 현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SV인베스트먼트 역시 기대주로 꼽힌다.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방탄소년단 소속사)에 대한 투자를 모두 회수해 잭팟을 터뜨렸다.

증권사 연구원은 "린드먼아시아뿐 아니라 벤처캐피탈 상장사를 향한 투심이 다소 소강 상태"라며 "밸류에이션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벤처캐피탈은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을 관측된다. 린드먼아시아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멀티플 34배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아직 린드먼아시아의 주가는 공모가를 웃돌고 있지만 빠르게 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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