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IB캐피탈, 보부식품 인수 ‘관심’ 예비입찰 참여한 원매자와 컨소시엄 희망... 재기지원 펀드 활용
진현우 기자공개 2018-04-20 09:19:0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이 ‘할매손만두' 브랜드를 갖고 있는 보부식품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나우IB캐피탈은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보부식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우IB캐피탈은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맺어 예비입찰에 참여한다는 복안이었지만, 마땅한 원매자를 찾지 못해 기존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이에 나우IB캐피탈은 보부식품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3곳 중 한 곳과 컨소시엄을 구상해 인수를 추진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IB캐피탈은 2014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책 자금을 지원받아 조성한 50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 펀드 중 남은 금액을 보부식품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생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재기지원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법정관리 기업의 원활한 회생을 도모하는 데 목표가 있다"며 "회생을 위한 신규자금 투자는 고용률 제고,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이라는 정책적 목표도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나우IB캐피탈은 국내에서 농·식품 펀드를 가장 크게 운용하는 투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출자금을 받아 조성한 펀드는 총 4개로, 모두 합쳐 720억원 규모다. 나우IB캐피탈이 농·식품업계에 전문적으로 투자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보부식품 인수경쟁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3일 마감된 보부식품 예비입찰엔 원매자 3곳이 LOI를 제출했다. 원매자들은 2주간의 예비실사를 마치고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본입찰은 다음 달 1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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