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품은 한화운용, 펀드명 JP모간 뺄까 말까 6월중 펀드이관 작업 마무리...다음달 마무리
김슬기 기자공개 2018-04-27 08:16:4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의 펀드를 인수하기로 한 한화자산운용이 펀드명에 'JP모간' 이름을 빼기로 결정했다. 한화운용이 JP모간운용을 흡수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펀드명에서 이름이 빠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펀드 마케팅 측면에서 이름을 가져가는 게 낫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운용은 JP모간운용의 펀드사업 부문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내부 TF에서는 이관되는 JP모간운용의 펀드명에서 'JP모간' 명칭을 삭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최종적인 펀드 약관 변경 등은 다음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고 JP모간운용코리아의 집합투자업 사업부문을 분할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운용이 인수하게 된 JP모간운용의 역내펀드 순자산 총액은 약 5076억원(25일 기준) 규모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펀드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펀드명에 JP모간은 아예 제외하게 될 것"이라며 "명칭을 비롯해 펀드 계약서 검토나 트레이딩 계약 이전 등 실무적인 작업은 오는 6월 중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펀드 명칭에서 빠지지만 JP모간운용의 공모펀드는 해외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JP모간운용의 대부분의 펀드는 위탁이나 재간접형으로 운용되어 왔기 때문. 주요 대표펀드로는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JP모간천연자원증권자투자신탁(주식)', 'JP모간단기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 등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펀드명에 'JP모간'을 포함시키는 게 더 낫다는 입장도 나온다. 또다른 한화운용 관계자는 "'한화'라는 브랜드가 공모펀드 시장에서 그렇게 인지도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JP모간' 이름을 함께 넣어서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난 23일 기준 한화운용의 총 수탁고(AUM, 펀드+투자일임)는 89조 2962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223조 461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96조 5136억원)에 이은 업계 3위 사업자다. 하지만 자산의 상당부분이 한화생명의 위탁자금이어서 펀드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한화운용의 공모펀드 설정액은 8조 4118억원으로, 업계 8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에 JP모간운용의 설정액인 7566억원을 합하게 되면 자산규모가 9조원대로 확대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푸드테크에 진심' 롯데벤처스, 투자재원 확충 시동
- [thebell interview/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박동하 “코스모비로 우주와 인간 가까워지기를”
- [모태 2024 2차 정시출자]‘AC전용' 스포츠출발, 상상이비즈 '연속 GP' 도전
- '오스템임플란트 볼트온' MBK-UCK, 브라질 임플란트 3위 업체 인수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가보지 않은 길 'ARC' 셀비온-앱티스 맞손, 독성에 도전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순익 반등에도 수익성 제고 과제 여전히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마이금융파트너, 신계약 성과에 2년째 매출 급증
- [여전사경영분석]문동권식 수익다변화 전략 적중…신한카드, 순익 회복 시동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KB증권, 눈에 띄는 IB 성과...'그룹내 효자' 등극
- [thebell note]'IB 성과급 이연'이 쏘아올린 작은 공
- 공모채 '숨고르는' 엔씨소프트, 올해는 전액 '현금상환'
- [IB 풍향계]'HD현대마린 흥행' KB증권, IPO 주관 실적 1위 '성큼'
- [CFO 워치]'턴어라운드 성공' 김정기 하나증권 CFO, 그룹내 기여도 9% 육박
- [IB 풍향계]'소강상태' 회사채 시장, IB들 이슈어와 스킨십 늘린다
- [CFO 워치]하나증권 신임 김정기 본부장, 최대 과제 '실적 턴어라운드'
- [IB 풍향계]'뜨뜻미지근' ESG채권, 2차 전지 발행사만 '후끈'
- [IB 수수료 점검]'밴드 상단 초과' 민테크, KB증권 '함박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