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월 징크스' 깨고 1분기 '훨훨' 일본·동남아 노선 매출 비중 53%···"공격적 투자 계속"
박기수 기자공개 2018-05-11 08:10:0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비용항공사(LCC) 강자'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금껏 '적자의 달'로 여겨졌던 3월에 역대 최초로 흑자를 달성한 게 실적 달성의 힘이 됐다. 매출을 책임지던 일본·동남아 노선의 매출 비중도 전년 동기보다 커졌다.3월은 학교 개학 시즌 등이 맞물려 '여객 수요 비수기'로 꼽힌다. 지금껏 제주항공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올해는 달랐다. 3월 흑자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3085억원, 영업이익 462억원, 순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83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 상승했다. 전기(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상승했다.
매출 상승의 힘은 내국인 최대 출국 여행지인 일본·동남아 노선에서 나왔다. 제주항공의 일본·동남아 노선의 1분기 매출은 매년 상승세다. 2016년 두 노선을 합쳐 798억원의 매출을 올린 제주항공은 지난해 1215억원, 올해 1분기에는 1651억원을 벌어들였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분기 46%, 지난해 1분기 50.5%, 올해 1분기에는 53%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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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매출원가가 전년 동기보다 약 409억원 늘어난 모습이다. 항공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는 지난달 말 갤런당 84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평균 52달러, 지난해 평균 65달러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매출 상승의 폭이 더 커 매출원가율은 오히려 더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73.42%를 기록했다. 항공기 추가 도입과 시장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판관비 지출이 늘어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상승한 11.57%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고객들의 발길이 뜸했던 3월에 올해는 선전하면서 탑승률 또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국제선 탑승률도 90%를 돌파했다. 2015~2016년 1분기 85%대에 머무르던 탑승률은 지난해 1분기에는 90%에 육박한 89.8%를 기록하다가 올해 1분기 9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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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말 기준 제주항공은 보잉 737-800 기종 항공기 32대를 도입했다. 1분기 말과 비교해 현재는 두 대가 더 들어와 34대를 보유 중이다. 항공기 대수와 가동률이 동시에 오르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기 가동률은 14시간을 넘어섰다. 항공기 한 대를 운용하는 평균 시간이 14.3시간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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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보잉 737-800 항공기를 직접 구매한 항공사다. 직접 구매한 항공기 3대는 3분기부터 차례대로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역대 최초로 3월에 흑자를 내며 1분기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아직 사드 해빙이 되지 않은 가운데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유연하게 운용한 것이 실적 상승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실적 상승을 경험한 만큼 앞으로도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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