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5월 14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신영자산운용이 일임계약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내면서 일임수수료를 두둑히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운용은 펀드자산과 일임자산을 꾸준히 늘리면서 영업수익 규모를 키웠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임직원 급여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영업비용은 증가했다.1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3월 결산인 신영자산운용은 2017 회계연도 기준 총 2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실적인 263억원에 비해 3.4% 증가한 수준이었다. 영업수익으로는 489억원을 벌었고 영업비용으로는 142억원을 썼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27%, 14% 늘어난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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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운용의 영업수익이 30% 가까이 증가한 데에는 일임수수료 덕이 컸다. 지난해 신영운용의 일임수수료는 168억원으로 전년대비 34억원, 26% 증가했다. 신영운용의 일임자산(계약금액 기준)은 5조 2814억원으로 4892억원 증가했다. 2013년 2조 3191억원이었던 일임자산은 지난해 5조원을 넘어서면서 두 배이상 규모를 키웠다.
일임자산이 최근 5년간 역성장 없이 꾸준히 규모를 키워온데에는 일임 부문에서의 우수한 성과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일임계약의 평가금액을 보면 2013년 3조 837억원이었고 2014년 4조 174억원, 2015년 5조 3802억원, 2016년 6조 8015억원, 2017년 8조 928억원까지 확대됐다. 계약금액보다 평가금액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운용을 잘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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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최근 5년간 신영운용의 일임수수료는 두 자릿수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3년 59억원에 불과했던 일임수수료는 이듬해 88억원을 기록하면서 50%대의 성장을 했다. 일임수수료는 2015년 21%, 2016년 26% 증가하면서 각각 106억원, 134억원까지 확대됐다.
반면 펀드운용보수는 307억원으로 2억원, 1% 늘어나는데 그쳤다. 신영운용의 펀드운용자산(설정액 기준)은 7조 3262억원으로 5034억원 증가했다. 펀드 설정액은 2014년도에 8조 8145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2년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운용의 경우 타 운용사가 몸집을 불린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사모펀드)가 아닌 주식형에서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영업비용이 10% 이상 증가한 데에는 판매비및 관리비(판관비) 항목 영향이 컸다. 2017년 판관비는 140억원으로 전년대비 13%(16억원) 증가했다. 이는 판관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급여가 1년새 19% 확대되면서 비용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급여는 107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겼다.
지난 3월 말 현재 신영운용의 임직원 수는 총 59명으로 전년대비 2명이 감소했다. 이는 비등기임원이 4명에서 2명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임원과 직원 급여는 각각 30억원과 77억원으로 전년대비 50%, 11% 증가했다.
작년에는 임원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급여가 휠씬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재 임원은 비등기임원 2명, 경영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7명이다. 직원은 총 51명이다. 작년에 계약직원을 모두 정규직원으로 전환한 것도 급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 12명이었던 계약직원은 작년엔 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정규직원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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