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운용, 두번째 코스닥벤처펀드 내놓는다 21일 출시 예정…3000억대 소프트클로징 목표
이효범 기자공개 2018-05-21 08:30: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8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로 흥행몰이를 한 KTB자산운용이 두번째 펀드를 출시한다. 코스닥벤처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또한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2호[주식혼합](가칭)를 오는 21일 선보일 계획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1호 펀드의 소프트클로징을 해제하지 않고 2호 펀드를 출시하는 것은 운용 측면에서 3000억원 대의 규모가 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2호 펀드의 운용전략도 1호펀드와 큰 차이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출시된 KTB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 메자닌, 코스닥 주식 등으로 분야를 나눠 각각 펀드매니저를 두는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김용범 상무가 공모주 투자를 담당하고, 이창행 상무와 황준혁 대리가 각각 메자닌과 코스닥벤처기업 투자를 전담한다.
이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코스닥벤처펀드가 의무적으로 편입해야 하는 코스닥벤처기업 편입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공모주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벤처기업 신주를 15% 이상 편입해야 한다는 요건은 메자닌 투자로 충족한다.
업계에서는 KTB코스닥벤처펀드가 흥행몰이를 한 요인으로 그간 쌓아왔던 KTB자산운용의 공모주 투자 트렉레코드와 메자닌 투자에 대한 전문성 등을 꼽고 있다. 지난달 9일 출시된 이후 10여일 만에 설정액이 3546억원에 도달해 소프트클로징 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2호 펀드가 1호 펀드처럼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 전체 설정액은 7007억원으로 이달 2일 기준 6480억원에 비해 527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달에만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현저하게 줄어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국내 코스닥벤처펀드의 설정액 증가가 다소 둔화됐고, 펀드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점을 고려할때 KTB자산운용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다만 고객들에게 상대적으로 판매하기 수월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몰릴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자산운용은 2호 펀드도 3000억원 대에서 소프트클로징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20여개의 은행, 증권사 등을 판매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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