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써머스플랫폼에 1000억 베팅 100% 지분 1120억 평가, EBITDA 10배 넘어
권일운 기자공개 2018-06-01 13:08: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1일 09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센터의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 인수 가격이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써머스플랫폼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0배를 넘어서는 금액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써머스플랫폼 인수가로 최대 1000억원을 제시했다. 인수합병(M&A) 시장 관례상 실사 결과를 토대로 약 5% 가량의 할인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인수가는 950억~1000억원 사이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코리아센터는 지난 4월 써머스플랫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매 대상은 VIG파트너스와 키움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대성창업투자 등이 나눠 보유하고 있는 써머스플랫폼 지분 89.5%다. 코리아센터는 이들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코리아센터가 제시한 가격을 거래 대상 지분율로 나누면 써머스플랫폼 지분 100%의 가치(Equity Value)는 약 112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2017년 말 기준 써머스플랫폼이 보유한 순현금 87억원을 차감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는 1030억원으로 추산된다.
써머스플랫폼은 지난해 105억원의 EBITDA를 기록했다. 코리아센터가 써머스플랫폼의 EV를 EBITDA의 9.8배로 책정했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써머스플랫폼이 보유한 현금을 차감하지 않고 산정한 EBITDA 배수는 10.6에 달한다. 두자리 수를 넘어서는 EBITDA 배수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산업군에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코리아센터는 이같은 거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자금 조달 방안도 마련했다. 최근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로부터 조달한 신규 자본 등을 기반으로 한 자체 자금 200억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하고 있다
부족한 200억원가량은 차입으로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차입 방법으로는 △자체 신용 활용 △보유 자산을 담보로 활용한 대출 △인수 대상 자산(써머스플랫폼 지분)을 담보 대출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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