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FRS15로 자동차 부품 양산원가 자산화 새 회계기준 도입에 자산·부채 6000억, 이익잉여금 35억 증가
서은내 기자공개 2018-06-07 07:56:2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5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IFRS15(기업회계기준서 1115호) 도입으로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각각 6000억원 가량씩 증가했다. 또 VC사업본부의 부품 개발·양산 관련 초기비용을 자산화하면서 이익잉여금도 소폭 늘었다. 자산·부채 변화의 주된 원인은 추정장려금과 반품충당부채와 관련된 회계처리가 바뀐 것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감사보고서를 통해 IFRS15를 적용한 결과 2018년 1월 1월 기준으로 자산총계가 5825억원, 부채총계가 5790억원, 이익잉여금은 35억원 증액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018년 1월 1일부터 기업회계기준서 제1115호 '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을 최초 적용함에 따라 '반품·환불 회계처리'와 '변동대가 회계처리', '계약이행원가 회계처리'로 인해 자산과 부채 및 이익잉여금 항목들이 조정, 재분류됐다"고 명시했다.
자산과 부채의 조정액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추정장려금이다. 앞으로 고객에게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판매장려금에 관해 올해부터 다른 방식으로 회계처리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제품 판매 수익을 인식할 때, 향후 예상되는 판매장려금을 수익(매출)에서 빼주고,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을 권리인 매출채권에도 빼주는 방식으로 회계처리해왔다. 앞으로는 수익에서는 제하면서 매출채권은 그대로 두고 대신 부채(환불부채)를 추가 기록하는 식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매출채권에서 차감한 장려금을 되살리고 그만큼 부채를 증가시키게 되면서 이번에 매출채권과 부채가 5014억원씩 증가했다.
또 반품 및 환불에 대한 회계처리도 자산·부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정해진 기간 내에 제품을 반환할 권리가 있을 경우 새 기준서에 따라 환불이 예상되는 액수를 환불부채(계약부채)로, 회수할 제품에 대해서도 계약자산으로 기록하게 된다.
그 결과 LG전자는 기존에 365억원 규모의 반품충당부채를 계약자산 776억원과 계약부채 1141억원으로 바꾸는 회계처리로 바꾸면서 자산과 부채가 각각 776억원씩 늘어났다.
소규모이긴 하나 제품 개발 양산 단계에서 발생한 비용처리에도 변동이 생기면서 이익잉여금도 늘었다. LG전자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에서 완성차 업체에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부품을 개발, 양산해서 공급하고 있다. 이때 초기 단계에서 설계용역이나 시험 관련 비용이 지출되는데 새 기준 적용으로 이 원가를 새롭게 자산화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비용처리했던 것을 취소하면서 이익잉여금이 증가하고 이와함께 자산(계약자산)도 35억원씩 증가했다.
한 대형회계법인 관계자는 "고객과의 계약을 이행하면서 들어가는 비용의 경우 몇가지 기준에 부합하면 자산화할 수 있다"면서 "원가가 계약이나 구체적으로 식별가능한 예상 계약에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 비용이 미래의 관련된 기업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자원을 창출하거나 가치를 높일 경우, 또는 회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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