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자본잠식 털고 IPO 예열 올해 2분기 말 자본잠식 해소 유력…경쟁사보다 뒤진 실적도 성장 탄력
양정우 기자공개 2018-06-14 13:39:14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1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이스타항공이 올해 2분기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그간 경쟁사에 뒤졌던 실적이 고공행진을 벌이며 상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11일 IB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올해 2분기 말 자본잠식 상태를 완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내부에서도 상반기 자본잠식 해소를 전제로 상장 스케줄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1587억원)과 영업이익(220억원)이 전년과 비교해 각각 36.1%, 566.7%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과 결손금은 각각 386억원, 306억원 수준. 수익 규모를 대폭 늘리며 결손금을 줄였지만 지난 1분기 말 아직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역시 지난 분기 못지 않은 호실적이 예고돼 있다. 4~5월 실적을 감안할 때 저비용항공사(LCC)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2분기에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거두면 자본잠식을 완전히 털어낼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이스타항공의 결손금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2분기 손익에 영향을 줄 특별한 이슈가 없어 자본잠식 해소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한때 자본잠식률이 300%를 웃돌았다. 지난 2011년 이후 7년 간 완전 자본잠식에 놓일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취약했다. 그러나 국내 항공 시장의 LCC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완전 잠식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항공사 입장에서 자본잠식은 단순히 오명에 그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업법(개정안)을 통해 자본잠식(2분의 1 이상)에 빠진 항공사를 상대로 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스타항공이 과거 재무상태를 유지했을 경우 정부의 퇴출 기준에 해당했던 셈이다.
올들어 이스타항공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내년 상장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 에어부산(167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다른 LCC보다 실적이 뒤쳐졌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경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이스타항공과 상장주관사(미래에셋대우, KB증권)는 내년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상장 밸류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를 벌이지 않았다. 올해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의 상장을 지켜본 뒤 밸류에이션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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