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WM사업, 영업과 전략 분리 목적은 [thebell interview] 함종욱 자산관리전략총괄 대표
이효범 기자공개 2018-06-18 08:13:1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2일 0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하고 있는 핵심 키워드는 '플랫폼 플레이어'다. 이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복합적인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증권사의 역할을 의미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WM사업부를 '영업'과 '전략' 기능으로 분리해 자산관리전략총괄 조직을 신설하면서 WM사업에서도 플랫폼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
에쿼티 세일즈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던 함 대표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의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자산관리전략총괄 조직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함 대표는 앞서 2013년 7월~2015년 12월까지 WM사업부 대표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WM 현장 지휘관은 종전대로 김재준 WM사업부 대표가 맡는다.
자산관리전략총괄은 기존 WM사업부에 소속돼 있던 WM전략본부와 디지털본부를 떼어내 만든 조직이다. 총 2개 본부 아래에는 8개부서가 배치돼 있다. WM전략본부의 상품공급 기능을 유지하며, 미래 WM사업모델 구축과 디지털본부의 방향성 제시 및 관리 등이 주요한 역할로 꼽힌다.
이번 조직개편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컨설팅 결과로 이뤄졌다. NH투자증권에 대한 컨설팅 내용 중 하나가 WM사업부의 전략과 영업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었다. WM사업의 규모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략기능과 영업기능을 구분해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또 기존 WM사업부에 전략기능이 혼재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조직을 분리한 배경으로 꼽힌다.
함 대표는 "영업조직이 1년 내 단기성과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전략조직은 3~5년간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움직여야 한다. 다른 대형증권사들이 WM사업의 영업과 전략조직을 분리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자산관리전략총괄 조직은 기존 WM사업부 내에서 해왔던 전략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고객들과 시장환경의 변화를 예상해 앞으로 WM사업이 나아갈 길을 디자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게 보면 증권사 내 사업영역은 △IB △S&T △홀세일 △WM △트레이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시장 환경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가 WM사업"이라며 "주식시장 거래량이 줄면 구성원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상품 솔루션을 제공해 장기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특히 디지털 고객들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조직개편에서 디지털본부 산하에 있는 디지털영업부를 디지털기획부와 디지털영업지원부로 쪼갰다. 영업부 내에 혼재돼 있던 전략기능을 분리해 한층 더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함 대표는 "NH투자증권의 WM사업이 플랫폼 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본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과거와 달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상당부분이 이미 디지털에 기반해 제공되고 있고, 고객들의 빅데이터도 디지털을 통해 관리하기 때문에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향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를 통해 끌어모은 고객을 비롯한 비대면고객들에게 한층 더 나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평생 수수료 무료 이벤트 시즌1을 진행해 비대면 신규 가입고객 6만 1000명과 76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고객들은 디지털본부에서 관리한다.
자산관리전략총괄 대표로 선임된지 한달을 갓 넘긴 함 대표는 NH투자증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향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실행계획을 도출하는게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이다. 특히 과거와 달리 변화된 고객에 대한 개념도 재정립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함 대표는 "과거에는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한정적인 채널을 고객들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왔다면, 현재는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고객들이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처럼 변화된 흐름에 따라 고객에 대한 개념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스템적으로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아 한다"며 "앞으로 직접 고객들을 대면하는 영업점 직원들과의 인터뷰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종욱 자산관리전략총괄 대표 프로필>
△2005.01.31 우리투자증권 영업전략팀 팀장
△2006.07.10 우리투자증권 인사총무담당 상무보
△2008.07.10 우리투자증권 영업전략담당 상무보
△2009.07.01 우리투자증권 WM전략담당 상무보
△2009.12.24 우리투자증권 강남지역본부장 상무
△2012.01.01 우리투자증권 마케팅전략본부장 상무
△2013.01.01 우리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장 상무
△2013.07.15 우리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 전무
△2015.12.15 NH투자증권 Equity Sales사업부대표 전무
△2018.05.04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총괄 대표 전무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